본문 바로가기
일기

주체적인 삶

by 보라고둥 2021. 6. 24.
728x90
반응형

사람들은 왜 다이아몬드를 좋아할까?

사람들은 왜 연예인을 좋아할까?

돈이 많아서?

잘생겨서?

 

그렇다면

플라톤은 못생기고 수수한 소크라테스를 좋아했는가?

알렉산더 대왕은 어째서 개처럼 산 디오게네스를 찾아가

"대왕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디오게네스처럼 되길 바랬을 것"이라고 말했는가?

내면에 진리를 품고 있어서?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째서 희대의 사기꾼에게 몰려가 본받고 싶어했는가?

사람들은 어째서 테드 번디나 에드먼드 켐퍼와 같은

껍데기 뿐인 연쇄살인마에게 푹 빠졌던 건가?

살인범의 정체를 알기 전 혹은 안 후에라도 말이다.

 

 

내가 보기에 사람들은 주체적인 것들을 좋아한다.

다이아몬드도 연예인도 소크라테스도 디오게네스도

사기꾼도 연쇄살인마도

모두 삶을 주체적으로 산 인물들이다.

그들은 남 따위 안중에도 없고 자신이 믿는 삶을 추구한다.

단지 생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고 그렇게 산다.

 

인간의 삶은 불확실하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확실한 것들에 매료되는 것이 아닐까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선 "나"대로 살아야 한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절대적인 옳고 그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개개인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니, 옳고 그름을 판단한 능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저마다 참, 거짓이 다른 것 아니겠는가?

수학 공식마저도 인간에게서 온 것이 아닌 자연에서 온 것이다.

728x90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은 종교를 대체 한 걸지도  (0) 2021.07.10
외향적인 걸까 내향적인 걸까  (0) 2021.07.06
인간 관계  (0) 2021.06.27
최고, 유일한 삶  (0) 2021.06.23
공산주의가 실현되기 위한 조건  (0) 2021.06.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