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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외향적인 걸까 내향적인 걸까

by 보라고둥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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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향적인 걸까? 내향적인 걸까?

이런 질문들을 어렸을 때부터 하곤 했다.

 

남들 앞에서 끊임없이 떠들어 대길 좋아하는 걸 봤을 땐

외향적인 것 같은데 

공부를 할 때 어떤 내용을 완벽히 파고들어야만 속이 시원한 점을 봤을 땐

내향적인 것 같다.

 

또,

혼자 있을 때 항상 불안했다는 점을 봤을 땐

외향적인 것 같은데

같이 있을 때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한다는 점을 봤을 땐

내향적인 것 같다.

 

요즘 드는 생각은 내가 내향적이라는 것이다.

분리 불안을 가진 내향적 인간이 아닐까 싶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을 땐

사회라는 우주로부터 떨어져나온 우주인 같아 마냥 불안한데

주변에 사람이 있을 땐

외계인처럼 행동하니 말이다.

 

혼자 있는 법을 수련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느낀 이유이기도 하다.

혼자 있을 때 사회로부터 떨어져 나온 느낌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거나

사회로부터 떨어져 나오더라도 혼자서 지낼 수 있는 노력을 하거나

차마 아무렇지 않게 혼자서 삶을 즐기도록 노력하라는 말은 못하겠다.

 

아마 죽을 때까지 이 불안을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럴 것 같다.

나에게 불안과 우울함은 제거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

단지 견디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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