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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정신분석학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입문 독서일지(2)

by 보라고둥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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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 입문
개정판 3쇄 발행 2018년 10월 20일
지은이: 지그문트 프로이트
출판사:종합출판 범우(주)


제 2강 실수 행위(28p ~41p)

 

  •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누구에게나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중시되고 있지 않은 현상인 "실수 행위"를 연구대상으로 택한다.
  • 실수 행위의 제 1의 계열로서는  잘못 말하는 것, 잘못 쓰는 것, 잘못 읽는 것, 잘못 듣는 것이 있다. 단, 신체에 기질적인 장해가 보이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예 청력 이상 등
  • 실수 행위의 제 2의 계열로서는 망각이 존재한다. 영구 망각이 아닌 나중에 곧 떠오르는 순간적 망각현상을 말한다.
  • 실수 행위의 제 3의 계열로서는 유실, 분실, 망각 등이 있다. "어느 순간"이라는 조건이 결여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유실과 분실은 어떤 물건을 챙기는 것을 잊은 채 생각하지 못하는 것. 망각은 납득하는 대신 우습게 여기거나 화를 내는 등 다른 마음이 수반되는 범주를 뜻한다.
  • 이런 종류의 현상들의 공통점은 일시적인 것, 인간 생활에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현상에 주의를 돌려달라고 주장한다.
  • 사소하고 하찮은 것을 연구한다는 것에 대한 반론: 이성으로부터 호감을 받고 있음은 아주 희미한 징후로 읽을 수 있다. 눈길, 대수롭지 않은 몸짓, 1초 남짓의 악수 등. 당신이 형사로서 살인사건을 조사한다면 범인이 남긴 희미한 흔적만으로 살인범을 뒤쫓을 것이다. 따라서 아주 작은 징후를 경시해선 안 된다. 이 사소한 증거에서 중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1]실수 행위는 어떤 "조건"에서 일어나는가? 실수 행위가 우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원인은 불쾌감, 화난 상태 혹은 가벼운 병이나 순환 장애로 주의가 다른 곳에 쏠려 있을 때를 말한다. 결국, 심리적, 기질적 등 모두 다른 조건이지만 결과는 주의력 장해로 귀결되는데, 이를 정신생리학적 이론, 주의이론이라 부른다. 그러나 실수 행위나 망각은 정상적인 상태인 사람에게서도 보이며, 숙련된 피아니스트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음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약한 주의력만으로도 완전히 자동적으로 극히 확실하게 일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큰 주의를 기울일 때 오히려 실수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실수 행위가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약속을 까먹었는데 다음 번에 또 약속을 까먹는 행위. 또, 말의 실수는 암시를 걸어 잘못 말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틀린 대사를 반복적으로 암시하면 잘못된 대사를 말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그는 주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따라서 주의 이론은 완벽하지 않고 어떤 개념이 보충되어야 한다.
  • [2]실언의 결과(바른 단어 하나 외에 수 천 가지 이상의 다른 낱말 중 틀린 단어 그것 하나를 특정하는)를 규정하는 "영향력(원인)"은 무엇인가? 메링거(독일의 언어학자)와 마이어(정신의학자)는 말의 실수에서 왜곡되는 방법을 대치, 선행발음, 후퇴발음, 혼성 및 대용(대리형성)으로 분류했다. 대치는 '밀로의 비너스'를 '비너스의 밀로'라고 말하는 경우. 선행발음은 Es war mir auf der brust so schwer.(나는 걱정으로 마음이 무겁다)를 es war mir auf der Schwester로 뒤에 있는 단어가 앞의 단어에 영향을 줘서 줄어든 경우, 후퇴발음은 Ich fordere Sie auf, auf das Wohl unseres Chefs aufzustossen(우리의 보스의 건강을 기원하며 '트림을 합시다')처럼 anzustossen(건배합시다)라고 말해야할 것을 앞의 단어 auf가 두 번이나 나와 뒷 단어에 영향을 주어 aufzustossen(트림을 합시다)가 된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이 세 종류의 경우보다 생략이나 혼성에 의한 실언이 더욱 많이 관찰된다. 예를 들어 한 신사가 부인에게 "아가씨, 좋으시다면 begleitdigen하게 해 주십시오."하고 말을 거는 식의 예다. 이 혼성어는 begleiten(동행하다)와 beleidigen(능욕하다)라는 말이 혼합되어 있다. 대용으로써의 예는 "표본을 Brutkasten(부란기)에 넣습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표본을 Briefkasten(우체통)에 넣습니다."라고 말해 버린 예다. -> 결국 이들은 가치가 높은 요소인 음절이 가치가 낮은 요소인 철자의 신경지배를 혼란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ex 철자:[국화], 2음절:[구콰]) 즉, 소리가 문자에 우선한다.(음의 우위성) 이는 선행발음과 후퇴발음을 발판 삼아 주장하는 것인데 설명이 불충분하다.
  •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실언은 하나의 말 대신 아주 닮은 다른 말을 하는 것이다.(단어의 유사성) 예시 여성의 성기에는 무수한 Versuchungen(유혹)에도 불구하고 - 무수한 Versuch(연구)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가장 흔한 실언은 자신의 생각과 정반대로 말하는 것이다.(대립) 대립은 상호간 의미상으로 강한 친근성이 있어 심리적 연상으로서 아주 가까운 관계다. 예시로 하원의장이 개회식에서 "여러분의 출석을 확인했음으로 이제 '폐회'를 선언합니다.". 마지막으로 연상의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김상섬 씨 자녀의 결혼 피로연 축사에서 "새로운 회사 삼성 만세"처럼 입버릇이 된 단어가 연상되어 말하게 된 경우다.
  • 결론적으로 실언에서 영향은 음의 관계와 낱말의 유사성, 낱말의 연상이 존재한다.
  • [3]실언의 효과는? 실언 내용 그 자체가 어떤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다. 의장이 의회 형세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개회가 아닌 폐회를 말한 것. 내주장으로 유명한 부인이 의사가 남편이 아무 음식이나 먹어도 상관없다는 말을 전달할 때 남편이 아닌 "내(부인)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든지"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중심주의를 표현한다. 이런 해석에 사람들은 보통 이견이 없다.
  • 시인(극작가)은 실수 행위를 고의적으로 창작물의 서술 수단으로 종종 이용한다. 잘못 쓴 것을 등장인물이 잘못 말한 것으로 내버려 둔다. 남자가 제비 뽑기를 통해 여자의 남편이 정해질 때 여자가 이미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하나는 당신의 것, 나머지 하나는, 그것도 당신의 것 - 아니 내 것이라고 말하겠어요." 어떤 제비를 뽑든 당신 것이라는 말 실수를 활용한다. 이처럼 "괴테가 농담을 할 때에는 반드시 거기에 문제가 감추어져 있다."라는 말처럼 문제 해결이 농담을 통해 제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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