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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8

주체적인 삶 사람들은 왜 다이아몬드를 좋아할까? 사람들은 왜 연예인을 좋아할까? 돈이 많아서? 잘생겨서? 그렇다면 플라톤은 못생기고 수수한 소크라테스를 좋아했는가? 알렉산더 대왕은 어째서 개처럼 산 디오게네스를 찾아가 "대왕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디오게네스처럼 되길 바랬을 것"이라고 말했는가? 내면에 진리를 품고 있어서?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째서 희대의 사기꾼에게 몰려가 본받고 싶어했는가? 사람들은 어째서 테드 번디나 에드먼드 켐퍼와 같은 껍데기 뿐인 연쇄살인마에게 푹 빠졌던 건가? 살인범의 정체를 알기 전 혹은 안 후에라도 말이다. 내가 보기에 사람들은 주체적인 것들을 좋아한다. 다이아몬드도 연예인도 소크라테스도 디오게네스도 사기꾼도 연쇄살인마도 모두 삶을 주체적으로 산 인물들이다. 그들은 남 따위 안중에도 없고 .. 2021. 6. 24.
최고, 유일한 삶 일전에 국부론을 읽었을 때 든 생각이었다. 직업이란 건 인간을 상품화하는 것이다. 공장이 지어지고 분업화 되면서 사람들은 공장의 부품처럼 소모되었다. 디지털기기가 발달하면서 부품을 넘어 자신을 상품처럼 소비시켰다. 그리고 사회의 트렌드가 급변하는 요즘 어떻게 해야할까? 그런 고민들을 자주했었다. 회사에 취직해도 사기업이면 정년이 40살 혹은 50살처럼 금방인데 남은 여생 동안 어떻게 사는 거지? 자식한테 의존해야하나? 그럼 내가 결혼을 안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혹은 내가 다니던 직장에서 잘리고 다른 직장에 가게 되었을 때 어떻게 젊은 사람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미래를 생각해봐야 답이 나오는 건 없었다. 직업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마케팅 책을 읽다보면 차별화 전략.. 2021. 6. 23.
공산주의가 실현되기 위한 조건 공산주의 국가에 관한 내용을 읽고 있으면 흡사 플라톤이 말했던 이상 국가가 떠오른다. 이성적으로 완벽하지만 감성적으로 미흡한 정치세상 같다. 아니면 공산주의 국가는 사람들에게 열정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감성적으로 과한 체제일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공산주의가 실현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다. 무엇이 이토록 완벽해보이는 체제를 이룩하지 못하게 만들까? 20세기에 한번 실패한 사상이라는 것은 근거가 아닌 결과이다. 20세기에 실패했다해서 100세기에 성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으니까. 내가 생각한 첫 번째 조건은 자원이 무한해야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원은 돈과 같은 물질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도 유한하다. 인간은 죽음이 정해져 있는 존재다. 내가 지식을 많이 얻고 싶..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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