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21년 10월 20일에 개봉 예정인 <듄> 때문에 책 1권을 구매해 읽게 됐다. 워낙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900쪽 정도 되는 분량을 다 읽는데 9일 정도 걸렸다. 초반에는 생소한 내용들이 꽤 많아서 부록 사전을 뒤적거리며 읽느라 시간이 꽤 걸렸지만, 300쪽 정도 넘어가고 나니 빨려들어가듯 몰입이 됐다. 괜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왕좌의 게임>, <스타워즈> 또한 <듄>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고전 중에 고전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듄>은 총 2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1편은 1권 내용 전부를 다루고 있는 듯하다.
듄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게 뭘까? 고심해본 결과 간략한 줄거리, 스파이스, 3대 세력, 역사와 베네 게세리트, 아라키스 정도를 알면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물의 능력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게 꽤 많은데 그건 영상을 따로 첨부하겠다.
영화를 보기 전 소설을 바탕으로 정리된 세계관 설명입니다.
-기본 줄거리
시간상 약 3만 년 후 인류들의 이야기다. 주무대는 지구를 벗어난 새로운 행성들. 여기서 이야기의 핵심 갈등 세력은 총 3집단이다. 아트레이데스 가문, 하코넨 가문, 코리노 가문. 줄거리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황제로부터 이주 명령을 받아 1% 내외의 수분만 있는 사막 행성 아라키스에 가면서 생기는 내용이다. 아라키스 행성에서는 스파이스라는 값비싼 물질이 생산되는데, 이 채굴권을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맡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아트레이데스 가문 이전 80년 동안 아라키스를 지배해 온 가문이 있는데, 그 가문의 이름이 바로 하코넨 가문이다. 황제는 하코넨 가문을 물리고 아트레이데스 가문에게 스파이스 채굴권을 위임한 것.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하코넨 가문과 원수 지간이며 서로 성격도 반대된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돈보다 사람을 중시하며 어질고 의로운 집단인 반면, 하코넨 가문은 소속된 사람들끼리도 속으로 독을 품을 만큼 사람보다 돈을 중시하며 야만적이고 탐욕스러운 가문이다. 이런 하코넨 가문이 아트레이데스 가문에게 순순히 아라키스 지배권을 넘긴 것. 사실, 이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제거하기 위해 하코넨 가문과 황제가 짠 모략이었다.
황제가 소속된 가문은 코리노 가문으로 수 천년 째 황제의 자리를 세습해 온 가문이었다. 하지만,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점점 덕망이 높아지고 군사력 또한 강해지고 있단 소식이 들려오자 황제가 이들을 제거하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하코넨 입장에서도 원수인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제거하고 스파이스 채굴권을 독식할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 그래서 척박한 땅 아라키스로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불러들인 뒤, 황제의 광전사 부대 사다우카를 지원받아 하코넨 부대가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리더 레토 공작 또한 하코넨이 순순히 물러간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아라키스에 정착한 뒤 군사를 정비하고 방어막을 펴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데, 과연 승리의 여신은 어느 쪽에게 손을 들어줄까?
-스파이스
앞서 본 줄거리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스파이스다. 스파이스는 우주에서 오직 아라키스에서만 채굴되는 물질이며,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고 정신 개화 효과가 있어 수요가 굉장히 높은 물질이다. 책에서 묘사된 바로는 "스파이스 10g 당 62만 솔라리"인데, 팬들은 1솔라리를 1달러로 추측하고 있어 62만 솔라리는 한화로 약 7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나무위키에 적혀 있는 대로 "노른자 땅에 별장 한 채 값"이라는 말이 우스갯 소리가 아니었던 것. 이마저도 책이 쓰여진 1960-70년대 물가를 반영하고 있으니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더 값비싼 물질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비싼 물질을 석유 뽑듯이 뽑아낼 수 있으니 서로 목숨 걸고 투쟁할만하다.
스파이스의 효엄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자면, 정신 개화를 통해 예지몽을 꿀 수 있다. 이는 우주 조합(길드)라고 불리는 집단에서 우주 행간 여행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질이다. 길드에 대한 내용은 뒤쪽에서 더 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작용으로는 매일 2g 정도 이상 섭취할 경으로 중독되며, 중독될 경우 눈이 푸른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사막 원주민 프레멘의 눈동자가 모두 푸른색이다. 그들은 사막에 살아가는 만큼 스파이스에 항상 노출되어 있고 주식처럼 섭취한다. 그리고 스파이스에 중독된 사람이 스파이스를 끊을 경우 금단 현상으로 사망에 이르며, 역으로 과다섭취할 경우 몸이 물고기처럼 괴상하게 변한다.
소설 속에서 스파이스는 커피에 타 먹거나 맥주에 타먹고 혹은 꿀에 발라 먹는다. 섭취 방법은 계피와 유사하다. Spice가 한국어로 향신료를 뜻하는데, 작가 또한 대항해시대 향신료를 모티프로 스파이스를 만들었기 때문. 그래서 소설 속에서 "스파이스를 가진 자, 우주를 지배한다."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참고로 스파이스를 섭취한 72세 황제가 많이 쳐줘도 35세 정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묘사된다.
-정치(3대 세력) : 코리노 가문, 랜드스라드, 길드
앞서 황제의 코리노 가문, 하코넨 가문,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극을 이끌어 간다면, 이야기의 뼈대에는 3대 세력이 있다. 몰라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알고 있으면 더 이해가 용이하다. 3대 세력은 내가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닌 초암 공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3가지 세력을 의미한다. 초암 공사는 아라키스에서 스파이스 거래를 담당하는 공사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스파이스를 채굴해 다른 이들에게 판매하기 위해선 초암 공사를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데, 이때 많은 수수료를 낸다. 이 수수료를 3대 세력이 가져가는 것. 3대 세력에는 황제의 코리노 가문, 랜드스라드, 길드가 있다.코리노 가문은 황제의 가문이니까 당연한 것이고, 랜드스라드는 대귀족평의회라고 불리기도 하는 귀족집단이다. 그리고 길드는 우주행간 여행을 독점하고 있는 집단이다. 이렇게만 봐서는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데, 삼권분립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쉽다.
우선 삼권분립에서 행정을 담당하는 정부에 해당하는 집단이 바로 황제의 코리노 가문이다. 앞서 본 것처럼 스파이스 채굴권을 임명한 것이 황제였다. 황제는 투표가 아닌 세습 형태로 계승되며 코리노 가문이 오랫동안 해먹었다. 그들이 이렇게 까지 힘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광전사 부대 '사다우카' 때문인데, 이들은 황제를 위해 몸을 던지는 군인들이다. 사다우카 1명이 랜드스라드 병사 10명에 맞먹는 전투력을 갖고 있다고 하니 그 위력이 어마무시하다. 황제가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견제하게 된 것도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사다우카에 맞먹는 군사를 길러냈단 소식이 황제의 귀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군대로 황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코리노 가문이 충분히 위기감을 느낄만한 요소다. 사다우카에 맞먹는 군대를 양성한 게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거니 할렉과 던컨 아이다호니 그들의 전투력 또한 사다우카에 맞먹거나 그 이상일 것.
그리고 랜드스라드는 대귀족평의회라 불리듯이 의회 역할을 한다. 귀족의 세력에 따라 투표권 갯수가 달라지며 이 투표권으로 초암 공사 정책을 결정한다. 우리도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고 국회 눈치를 보듯 황제도 랜드스라드의 눈치를 자꾸만 볼 수밖에 없다. 그들이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좋게 보면서 황제도 그들을 제거한 것이다. 랜드스라드가 힘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각자 행성을 지배할 만큼 지체높은 가문들이 한 둘도 아니고 수십 가문 이상으로 뭉져져 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력과 군사력이 강력할 수 밖에 없다. 사다우카가 아무리 강력하다고 한들 모든 가문을 상대로는 수적으로 열세일 것.
마지막으로 길드는 우주행간 여행을 독점하고 있는 집단인데, 이들은 개인과 접촉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법부를 떠올리게 한다. 행성을 여행하기 위해선 반드시 길드의 우주선을 거쳐야만한다. 심지어 전쟁 중일 때도 길드의 수송선을 이용해야한다고 하니 말 그대로 우주 여행을 독점하고 있는 집단이다. 따라서 뱃삯으로 막대한 부를 쌓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들은 스파이스가 꼭 필요한 집단인데, 항법사들이 스파이스를 섭취해 초광속 우주 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법사는 일종의 네비게이션인데, 스파이스를 섭취해 예지몽으로 최단 거리를 알아낸다. 그리고 우주선을 통해 장애물을 비켜가고 초광속 비행이 가능한 것. 마블 속 닥터 스트레인지가 수만 개의 미래를 미리 보고 좋은 결과 하나를 추린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때문에 항법사들은 스파이스를 너무 많이 섭취해 물고기처럼 돌연변이 모습을 하고 있다.
-역사 : 버틀레리안 지하드
초암 공사가 동업자로 삼은 집단이 있는데, 바로 베네 게세리트다. 하지만,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듄> 속 역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대략 극 중 시간 속에서 만 년 전 수많은 학파가 설립되었는데, 그 중 살아남은 두 학파가 바로 베네 게세리트와 길드다. 표면적으로 그들이 생겨난 이유는 역사와 관련있다. 그 학파가 생겨나기 직전 버틀레리안 지하드라 불리는 대반란이 일어났는데, 인공지능 기계를 다 때려부수는 반기계운동이다. 태초의 인간들은 자유로워지기 위해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었으나 생각과 달리 소수의 인간이 로봇을 이용해 인간을 노예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로봇을 다 부수고 절대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지 말자고 결의를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극 중 등장하는 <오렌지 가톨릭 성경> 속에 "인간의 정신을 본뜬 기계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는 구절이 들어가게 된 것. 하지만, 인공지능 로봇을 갑작스레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수많은 데이터 처리 등 불편한 점도 생기게 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류가 선택한 것이 바로 "인간 정신 수련"이다.
길드는 스파이스를 섭취해 AI 네비게이터 대신 항법사를 만들어냈고, 베네 게세리트는 인류가 더 이상 멸망하지 않도록 번식에 신경쓰는 집단이 됐다. 그리고 이 두 학파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신 수련법도 생겨나게 되는데, 그 이름이 바로 "멘타트"다. "멘타트"는 인간 컴퓨터가 된 자 혹은 그 수련법을 지칭한다. 이제 인간은 컴퓨터없이 수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이유로 스토리 중간 중간에 아트레이데스가 아라키스로 이주하기 위해 탑승하는 비행선이 길드의 소유이며, 황제의 대모와 레토 공작의 첩이 베네 게세리트이고, 레토 공작과 하코넨 남작의 보좌관이 바로 멘타트다. 참고로 길드와 베네 게세리트는 자체적인 학교가 있어 비밀리에 따로 후학을 양성해오고 있다.
-베네 게세리트
길드는 순수 수학을 강조하며 집단의 목적이 뚜렷한 반면, 베네 게세리트는 여자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정치 기능을 담당한다. 다만, 인류의 생명과 안정이라는 모호한 목적을 갖고 있어 이해가 잘 안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능력을 알게 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베네 게세리트는 "나는 오로지 봉사를 위해 존재한다."라는 말처럼 개인의 삶보다 인류를 위해 헌신하는 집단이다. 그래서 그들은 선택 출산이 가능한데, 자식의 성별과 출생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족보를 기록하며 어떤 한 존재를 잉태하고자 하는데, 그 존재가 바로 "퀴사츠 해더락"이다. 퀴사츠 해더락은 남자 베네게세리트로 오로지 여학생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베네 게세리트에서 희귀한 존재다. 퀴사츠 해더락은 "길을 단축시키는 자", "한 번에 여러 곳에 존재할 수 있는 자"로 불리우며, 전설처럼 내려오는 존재다. 수많은 남자들이 퀴사츠 해더락이 되기 위해 도전했으나 모두 죽었다.
베네 게세리트는 학교에서 정신과 신체 훈련을 받는데, 이 훈련 또한 정치 기능에 적합하다. 일단 그들의 전투력은 사다우카와 맞먹으며, 신경과 근육을 통제해 위급상황 시 맥박과 체온을 조절해 포커페이스와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 "두려움은 정신을 죽인다."라는 말처럼 인간은 두려움 때문에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인류를 위해서가 아닌 개인 생존을 위해 살기 때문에 이 훈련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녀들은 관찰력이 뛰어나 상대방이 거짓말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있으며, 냄새만으로 성분을 구별해 내 독극물을 찾아낼 수 있다. 이 외에도 고대어와 같은 언어 능력에 특화되어 있으며, 목소리로 상대방을 조종할 수도 있다. 이런 능력 때문에 "진실을 보는 자"라고 불리우며 황제 옆 공작 옆에 아내나 첩으로 있다. 남작의 경우 게이라 베네 게세리트를 싫어한다.
*참고로 황제의 아내는 반드시 베네 게세리트여야 한다. 황제의 딸 또한 베네 게세리트 교육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베네 게세리트는 종교적인 색채를 띄는데, 그들에게 보호 선교단이라는 집단이 존재한다. 보호 선교단은 행성에 미신과 예언을 심는 자들이다. 그럼 훗날 다른 베네 게세리트가 그 행성에 떨어졌을 때 그 미신과 예언으로 행성을 지배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비유를 들자면 우리 모두는 성경을 알고 있고, 미지의 누군가가 자신이 예수라고 칭하면 사람들은 그를 신처럼 떠받들 것이다. 베네 게세리트는 암호문처럼 미신과 예언을 교육받았으며 어느 행성에 가든 퍼져 있는 미신과 예언으로 행성을 장악할 수 있다. 그녀들의 능력으로 독극물 구별, 정치 조작 및 선동, 거짓말 탐지가 가능하므로 최적의 정치 요원이라 부를 수 있다.
퀴사츠 해더락에 목 매는 이유는 그 존재의 힘이 너무나도 강해 베네 게세리트 아래에 두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만약 퀴사츠 해더락이 폭군이라면 인류는 안정과 번영을 할 수 없을테니까.
-아라키스
소설과 영화의 주무대가 되는 곳이 바로 아라키스다. 소설 제목 <듄> 또한 한국어로 사구, 모래 언덕을 뜻하며, 소설 속에서 아라키스를 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라키스는 물이 1% 내외로 존재하는 행성이며, 그 마저도 극지의 얼음 형태로 존재하는 사막 행성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대기에 수분은 많이 함유되어 있는 편. 강렬한 태양과 모래 폭풍이 기후적인 특징이다. 강렬한 태양은 몸의 수분을 앗아가고 모래 폭풍은 시속 700km 까지 부는 경우가 있어 살을 깎아 인간을 죽이고 바위도 순식간에 깎아버린다. 이런 극한의 환경으로 인해 아라키스는 인간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장소가 되며, 이곳에 사막 원주민 프레멘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열, 수분 효율이 좋은 사막복과 모래 벌레를 타고 다니는 샌드라이딩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라키스에 적응한 민족이다.
이와 반대로 칼리단 행성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원래 살고 있던 행성인데, 그곳은 분수처럼 물이 풍족한 행성이다. 그래서 아라키스에 이주해 온 아트레이데스 사람들이 칼리단을 자주 회상한다. 레토 공작 또한 아라키스를 칼리단처럼 물이 풍부한 지상 낙원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이런 기후적인 위험 외에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괴물이 존재하는데, 그게 바로 "모래 벌레"다. 프레맨들은 모래 벌레를 샤이 훌루드라고도 부르는데, 이들은 사막에 서식하며 진동을 감지하여 몰려온다. 보통 모래 벌레마다 자기 담당구역이 있지만, 방어벽을 켤 경우 구역 구분없이 모래 벌레가 떼거지로 몰려온다. 이런 이유로 스파이스를 채굴 할 때 항상 모래 벌레가 그들을 덮치며, 스파이스 채굴자는 목숨을 걸고 스파이스를 채굴한다.
일반적으로 스파이스 채굴 시 하베스터, 캐리올, 정찰기 3-4대가 한조가 되어 움직이는데, 하베스터는 딱정 벌레처럼 생겨 스파이스를 직접적으로 채굴하는 기계다. 하베스터가 사막에 붙어 모래와 스파이스를 분리하면 강한 소음과 함께 분리된 모래가 모래 폭풍처럼 오른다. 그리고 이 소음을 듣고 모래 벌레가 하베스터에게 다가오는데, 이때 3-4대의 정찰기가 주변을 살피며 모래 벌레를 확인한다. 모래 벌레를 확인한 정찰기는 모래 벌레의 위치와 하베스터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알려주고 스파이스 보너스를 받는다. 스파이스 보너스는 채굴한 스파이스에서 몫을 조금 더 가지는 걸 의미한다. 그리고 하베스터는 전달 받은 시간을 보고 채굴 할 수 있는 만큼 스파이스를 채굴한 뒤 캐리올이 하베스터를 들어올려 모래 벌레로부터 도망가는 구조다. 스파이스가 값비싼 만큼 많은 인력과 기계가 동원된다.
이 외에 스파이스가 계피 냄새를 풍기는 만큼 사막 위치에 따라 계피 냄새가 진동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aynxUPYfDI&t=61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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