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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정보

마블 셀레스티얼의 역사 (이터널스 셀레스티얼)

by 어린 아이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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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이터널스 첫 등장 이슈

[외계인 방문설]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아리솀이 등장하고 지구 심판을 예고한 만큼 Phase 4~6의 최종 보스가 셀레스티얼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래서 코믹스를 바탕으로 셀레스티얼의 역사를 정리하게 됐다. 당초 <이터널스>를 만들어 낸 잭 커비는 <이터널스> 출간 직전 코믹스 이름을 <셀레스티얼>로 지을 만큼 이터널스보다 셀레스티얼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외계인 방문설" 때문. 1973년 이터널스가 출간되기 전 에리히 폰 데니켄이 출간한 <신들의 전차>가 1968년에 출간되면서 "외계인 방문설"이 큰 이슈가 됐었다. 피라미드나 모아이 석상과 같은 불가사의들을 인류가 아닌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설정이 주 내용이다.  잭 커비는 그 전부터 외계인 방문설에 관심이 있었기에 <신들의 전차>를 기점으로 관련 서적을 탐독했고 <이터널스>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이터널스>의 원래 제목이 외계인에 해당하는 <셀레스티얼>이었다. 그가 과학으로 "외계인 방문설"을 믿었는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잭 커비 입장에서 만화로 풀어내기 좋은 소재였다.


 

창공

[창공 : 먼 과거]

 

아스피런츠 vs 셀레스티얼


지구 조차 없었던 먼 옛날 한 유니버스가 있었다. 그 이름은 First firmament, 한글로는 창공 혹은 질서 잡힌 우주를 의미하는 cosmos라고 부를 수 있는 유니버스였다. 그는 유일했고 완벽했다. 하지만, 그는 혼자였기에 너무 외로운 나머지 두 생명체를 만드는 실수를 하게 된다. 한 생명체의 이름은 아스피런츠로 검은색의 생명체였고, 다른 한 생명체의 이름은 형형색색의 셀레스티얼이었다. 아스피런츠는 창조자인 창공을 섬기는 충직한 신자였으나 셀레스티얼은 반군이었다. 셀레스티얼은 자신의 피조물들이 유니버스를 손에 넣고 함께 진화하길 바랐으며, 그들이 성장과 변화, 죽음을 알길 바랐다. 그로 인해 셀레스티얼은 반란을 일으켜 아스피런츠를 죽이고 창조자였던 창공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창공은 여러 유니버스로 뻗어나갔고 수많은 유니버스가 합쳐서 최초의 멀티유니버스이자 두 번째 코스모스인 "인피니티"가 탄생하게 됐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피니티가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게 되는데, 그 결과 우리가 현재 마블 멀티유니버스로 알고 있는 "이터니티"가 탄생하게 된다.
이때 첫 번째 코스모스였던 창공은 위기를 느끼고 아스피런츠를 자기 품안에 숨긴 채 존재의 가장 먼 곳으로 도망가게 된다. 그는 이터니티와 셀레스티얼을 제압하기 위해 때를 기다린다.


이터니티

 
[프로제니터 : 약 40억 년 전]
 

프로제니터


지금으로부터 약 40억 년 전, 지구에 들끓는 바다와 진흙만 있던 태초에 우주를 여행하던 한 셀레스티얼이 추락하게 된다. 그의 이름은 프로제니터였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 지구에 방문한 최초의 셀레스티얼이었다. 그는 셀레스티얼의 천적인 호드, 즉 우주 메뚜기 떼에 감염되었고 고통 속에 몸부림 치다 지구에 추락한 것이었다. 태초의 지구에는 아무 생명체도 없었기 때문에 그를 구해줄 수 있는 이는 없었고, 그렇게 쓸쓸히 구토하고 피 토하며 방사능 눈물을 쏟은 채 쓸쓸히 죽어가게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우연한 추락으로 인해 흘린 피와 썩은 살점 그리고 호드는 지구의 자양분이 되어 뮤턴트와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같은 초인들을 만들어내게 된다. 다름 아닌 프로제니터와 호드가 바로 지구 생명체의 조상이었던 것이다.
 
 
[지그레드 : 약 100만 년 전]

지그레드


생명체는 있었지만 현재의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없었던 시절. 두 번째 셀레스티얼이 지구를 방문하게 된다. 로키의 말에 따르면 프로제니터의 연인으로 추정되는 지그레드였다. 지구에 도착한 그는 호드가 들끓는 프로제니터의 시체를 발견하고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게 된다. 혹은 호드에 감염된 것이었다. 이때 오딘을 필두로한 지구 최초의 어벤저스가 비틀거리는 지그레드를 쓰러뜨리고, 현재 블랙 팬서 왕국이 있는 아프리카 땅 밑에 그를 묻어두게 된다. 이때 블랙 팬서가 그를 죽이지 않고 치료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미 늦은 후회였다.
 

[1차 호스트 : 약 100만 년 전]

가메논(노랑)과 지란

1차 호스트가 지구를 방문했다. 호스트는 하늘의 군대라는 뜻으로 셀레스티얼이 지구에 내려올 때 집단을 이루어 내려와 붙여진 이름이다. 1차 호스트의 목적은 탐사와 실험이었다. 지구에 도착한 10명의 셀레스티얼은 리더 심판의 아리솀을 필두로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 수집가인 가메논이 유인원을 채집해 오면, 테스터인 지란이 유인원의 적응력을 알아내기 위해 DNA 조작을 실행했다. 그 결과 불안정한 구조를 가진 데비안츠가 태어났다. 그리고 계산기인 네자르는 유인원의 내구성과 수명을 알아내기 위해 DNA 조작을 실행하게 되고, 그 결과 우주 에너지(코스믹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터널스가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탐사자 오네그가 진행한 DNA 조작으로 인해 지구를 지배할 인류가 탄생하게 된다. 잠재력을 가진 호모 사피엔스였던 것이다. 셀레스티얼은 그들을 지구에 풀어놓고 떠나게 된다.
 이후 100명의 이터널스는 산 꼭대기에 살며 인류가 신이나 상상속 인물로 오해하게 했고, 100명의 데비안츠는 지하에 살며 인류가 악마나 사탄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 인류와의 충돌이 곧 신화와 전설이 된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터널스는 100명으로 인구수가 유지되었지만, 데비안츠는 불안정한 유전자 구조만큼이나 역동적으로 번식하고 활동하게 된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근면했기에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떼지어 몰려와 인류를 쓸어버리고 그들의 도시 레무리안을 건설한 채 인류를 노예로 부리게 됐다. 지구는 곧 데비안츠의 세상이 된 것이다.

1차 호스트 vs 최초의 어벤저스


 한편, 1차 호스트가 지구에 방문했을 때 최초의 어벤저스들은 그들의 목적이 일전에 죽었던 지그레드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해 그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 하지만, 어벤저스는 셀레스티얼에게 상처하나 내지 못한 채 처참하게 패배하게 되고, 상황은 오딘이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순간으로 치닫게 된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심판은 없었고 1차 호스트는 그대로 떠나버리게 된다.


[2차 호스트 : B.C 18,000년 경]


데비안츠의 권세와 오만이 하늘을 찌를 만큼 커지게 되고, 급기야 그들은 관망하던 이터널스까지 건드리게 된다. 단순히 그들의 몸을 해부해보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 결과 이터널스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되었고, 수 백만의 데비안츠를 상대로 100명의 이터널스는 전쟁을 치룬다. 하지만, 수적으로 너무 열세였던 터라 이터널스는 승산이 없다 판단하고 셀레스티얼을 호출하게 된다. 셀레스티얼을 부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차 호스트가 지구에 방문하게 된다. 데비안츠는 셀레스티얼을 향해 공격을 퍼부으며 격렬히 저항했으나 그들의 힘은 너무나도 막강했다. 리더 아리솀은 셀레스티얼들에게 데비안츠의 인구 수를 줄이라 명령하고 그들을 죽이게 되는데, 그 방법은 캐비어처럼 데비안츠를 쓸어 먹는 것이엇다. 그들에게 데비안츠는 진미였다. 그리고 레무리안을 비롯한 도시들을 파괴하고 대홍수를 일으켜 고대 문명을 물 속에 가라앉힌다. 이때 아틀란티스도 물에 잠기면섯 수중 호흡하는 인류가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노아의 방주 사건이 이 시기에 일어나는데, 이터널스인 이카리스의 도움으로 최후의 인류인 노아 가족은 높은 산 꼭대기로 안전하게 갈 수 있게 된다. 

한편, 티아무트라는 셀레스티얼은 데비안츠를 죽이라는 명령이 터무니없다 느껴졌고 증오를 느껴 아리솀을 공격하게 된다. 참고로 셀레스티얼에겐 감정이 없다. 그는 아리솀을 눕히는데 까진 성공했으나 얼마지나지 않아 다른 셀레스티얼들이 아리솀을 도왔고 결국 티아무트는 제압당해 캘리포니아 산맥 밑에 봉인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잠든 셀레스티얼이라 불리게 된다. 이후 데비안츠는 2차 호스트로 인한 PTSD로 인해 셀레스티얼을 두려워하게 됐지만, 자신들을 위해 싸워준 티아무트만은 신으로 숭배하게 된다. 그리고 데비안츠는 숨어살게 되며 인류는 이터널스의 도움 아래 본격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다.

훗날 데비안츠는 잠든 셀레스티얼인 티아무트를 깨우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한번 티아무트는 셀레스티얼과 충돌하게 된다.


[3차 호스트 : 약 천 년 전]

지구 신 회의


3차 호스트가 지구를 방문했다. 그들의 목적은 경작과 조사였다. 이때 오딘과 제우스는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모든 지구신들을 소집하게 되는데, 오딘의 제안으로 그들 중 대표자를 뽑아 셀레스티얼의 리더 아리솀과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아리솀은 묵묵부답인 채 행동으로 보여주는데, 지구 신의 대표자였던 오딘과 비슈누, 제우스의 홈타운인 아스가르드와 니르바나 그리고 올림푸스로 가는 길에 불길을 일으켜 파괴직전 상태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천 년 동안 지구신들이 셀레스티얼의 경작 계획, 즉 인간 일에 간섭하지 않도록 협박하게 된다. 싸워서 승산이 없을거라 판단한 지구 신 대표자들은 결국 아리솀 앞에 무릎 꿇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아스가르드로 돌아온 오딘은 앞으로 천 년 동안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해 아스가르드의 대장장이들을 비롯한 훌륭한 신하들을 시켜 4차 호스트에 대비할 무기를 만들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디스트로이어"였다. 생김새는 흡사 셀레스티얼의 아종처럼 생긴 "디스트로이어"는 4차 호스트가 도래할 때까지 베트남 사원에 격리당한다.

디스트로이어


[4차 호스트: 약 40년 전]

셀레스티얼과 디스트로이어 그리고 유니마인드


4차 호스트는 지구 생명체의 존속을 결정할 50년 심판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오딘은 심판의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 예상해 비장의 무기 "디스트로이어"와 니벨붕의 반지로 만든 "오딘소드"를 꺼내들게 된다. 오딘은 아스가르드 인의 모든 생명력을 흡수하고 그 조차도 자신의 육신을 버린 채 디스트로이어와 한몸이 되어 최후의 결전을 향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때 이터널스는 유니마인드 상태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디스트로이어와 동행하게 된다. 분명 이터널스가 지구 최강의 무기 중 하나라는 것에 이견은 없을테지만, 지구에 묻힌 티아무트를 제외한 9명의 셀레스티얼 앞에 그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디스트로이어는 네자르의 팔을 잘라내는 등 시작은 분명 호기로웠으나 셀레스티얼의 압도적인 힘 앞에 오딘은 영혼까지 탈탈털리며 디스트로이어는 녹아버리게 된다. 또한, 유니마인드는 전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가메논과 제미아의 공격에 산산조각나게 된다. 이후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한 토르는 아리솀의 몸통을 오딘소드로 뚫을 만큼 격렬히 저항했으나 이마저도 부질없이 녹아버려 그는 죽음을 준비한다.
그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등장해 인류의 정수라고 볼 수 있는 12명의 사람을 셀레스티얼에게 헌정한다. 그리고 그 대신 지구 생명체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제안한다. 심판의 아리솀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구가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게 됐고, 12명의 인류와 함께 셀레스티얼은 지구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이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토르의 친어머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12명의 인간과 함께 돌아가는 셀레스티얼

 
[마지막 호스트 : 2018년 현재]

마지막 호스트


로키는 지구를 정화시킨다는 명목하게 땅속에 묻혀 있던 지그레드를 일깨운다. 그 결과 하늘에선 죽은 셀레스티얼들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게 되고, 마침내 마지막 호스트가 시작된다. 호드에 감염되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지그레드는 프로제니터 이후 호드가 숙주를 죽이지 않게 적응하면서 운명이 바뀐 것이다. 그는 호드에 감염된 채 살아갈 수 있었고 다른 호스트를 모두 감염시켜 죽여버린 채 지구에 복수를 다짐하며 로키와 함께 돌아온 것이다. 이때 심지어 그는 혼자가 아니었는데, 호드에 감염되어 광견병에 걸린 개와 비슷한 다크 셀레스티얼들을 대동하고 지구로 왔다. 이제 그들만이 살아남은 마지막 호스트였다.

호드


 아이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터널스가 살고 있는 올림피아로 찾아 가지만, 이터널스는 서로 죽인 것인지 자살한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상태로 모두 죽은 상태였다. 그곳에서 아이언맨은 죽어가는 이카리스를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이터널스가 진실을 마주한 충격으로 인해 모두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터널스가 마주한 진실은 사실 그들이 지구의 수호자가 아니었으며 단지 지구인을 배양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이다. 셀레스티얼이 호드에 감염된 지구를 정화하지 않고 돌아갔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지구 생명체에게 잠재력을 알아보고 지구를 살아 있는 병원균의 행성, 한국으로 치면 나병환자를 격리시켰던 소록도 같은 곳으로 만든 것이다. 호드를 몰아놓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다. 인류를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지구 내부에 뿌리박고 있던 호드로부터 영향 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호드에 적응하고 호드와 싸울 수 있었다. 즉 지구 생명체가 곧 백신이었다.

이카리스로부터 유니마인드를 전수받는 아이언맨


 그리고 아이언맨은 죽어가는 이카리스로부터 셀레스티얼을 막을 수 있는 유니마인드를 전수받게 된다. 이 능력을 통해 인류는 정신을 모으고 호드를 겨우 잠잠하게 만든다. 그렇게 인류는 가까스로 마지막 호스트를 막아낸 것이다. 이후 이터널스는 모두 죽고 "익셉션"에서 부활하게 된다. 이때 멤버들의 성별이 뒤바뀌고 마카리는 청각장애를 얻게 된다.

에이잭(여성 성별 변경)과 마카리(여성, 청각장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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