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보면 하느님께서 첫 날에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고 나오는데 2일차에 물 한 가운데에 창공을 만들어 물 사이를 갈라놓았다고 나온다. 갈라진 물은 윗물과 아랫물로 나뉘고, 하느님은 창공을 하늘이라 불렀다고 한다. 여기서 1일차에 만들어진 하늘과 창공의 차이는 뭘까?
공동번역 성경에서 궁창은 창공으로 번역되어 있다. 창공은 맑은 하늘을 뜻한다. 하지만, 이 개념을 그대로 사용하면 하늘과 창공이 겹쳐서 1일에 만든 하늘과 차이가 뭔지 알기 불분명하다. 그래서 궁창이란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다.
두란노 비전성경사전에 따르면 궁창은 '푸른 하늘', '창공'을 뜻하며 히브리어 라키아(raqia)는 '둥근 천장'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구약 성경에서 세상을 사무엘상 (2:8)에서 땅의 기둥, 욥기 (26:11)에서 하늘 기둥이 궁창을 떠받치고 있는 것처럼 묘사한다.
그리고 현대 몇몇 학자들에 따르면 고대 히브리인들이 우주를 평평한 땅을 가진 지구와 돔 모양의 궁창,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둥근 지구 형태인 현대 개념과 궁창 개념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한다.
스올은 지옥과 다른 개념으로 무덤과 비슷한 뜻이라고 한다. 공동번역 성경에서는 스올을 "지하"로 표현했다. 지옥으로 변역되면 안되는 이유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야곱이 스올로 간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야곱이 지옥에 가면 말이 안된다.
*[창세기 (1: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사무엘상 (2: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욥기 (26:11) 그가 꾸짖으신즉 하늘 기둥이 흔들리며 놀라느니라]
*[창세기 (37: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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