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 데이터 없음.(저의 체감상 1.9~2.1으로 추정)
인원: 2-5인 (데이터가 없어 저의 추정: 베스트 5인, 추천 4인)
플레이 타임: 40분
출판사: 아이프롬
구성품 사이즈: 미기재. 슬리브 미필요.
가격: 47,000원(24% 상시 할인가), 45,000원 (펀딩 얼리버드), 42,000원(펀딩 슈퍼 얼리버드)
소장 유무: 소장
게임 설명
아이프롬에서 출시한 국내 보드게임입니다. 긱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아 웨이트, 베스트 인원 데이터가 없습니다. 작가님이신 짱구 선생께서 아이프롬 대표님이라고도 하시네요.
각자 5장의 패를 들고 시작합니다. 나머지 패는 중앙에 뒷면으로 모아둡니다. 자기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은 뒷면인 패 한 장을 가져와 한 장을 버리는 것입니다. 만약 버리기 직전 6장으로 족보가 완성되었다면 로그를 외치고 게임을 끝낼 수 있습니다. 족보가 완성될 때까지 시계 방향으로 차례를 반복합니다. 이외에도 합계 숫자 5 이하 2장으로 로그를 외칠 수 있습니다. 이를 로그큐라합니다. 앞 사람이 버린 패와 동일한 페어가 있다면 페어를 제출한 뒤 남은 3장 중 1장을 털어 2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페어큐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 차례에 6장의 패 중 똑같은 패 3장이 있다면 3장을 제출한 뒤 남은 3장 중 1장을 털어 2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트리플큐라고 합니다. 승자는 족보 참조표에 적힌 것만큼 점수를 얻고, 패자는 들고 있는 패의 숫자 합을 마이너스 점수로 받습니다.
별도로 색깔 별 특수패가 1장씩 존재합니다. 드래곤, 피닉스, 울프, 이글은 특수 능력이 있음과 동시에 게임 종료 시점까지 손에 들고 있으면 패널티가 있습니다.
구성품
로그 블랙의 패는 렉시오 블랙과 유사한 마작패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1부터 K까지 4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 여타 다른 트럼프 카드 게임에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좋습니다. 4인까지 렉시오도 가능하고, 특수패 2장도 추가로 들어 있어 티츄, 마이티까지 가능한데 이 점이 꽤 큰 장점입니다. 트레이와 마작패 재질, 음각, 디자인도 우수하고, 천 주머니도 주어 패를 따로 보관할 수도 있어 구성이 알찹니다. 족보 참조표 5장도 있지만 코팅되어 있어 슬리브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외에 룰북 1매, 점수 기입을 위한 떡메모지 1권이 있습니다.
테마
장기처럼 자체적인 테마가 있습니다. 그러나 테마가 실제 플레이시 몰입도를 높여주진 않습니다. 간단한 제작 배경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네요. 가상의 왕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90년 넘게 영토를 정벌해오던 게즈프롬 왕국의 국왕 바함리스타 3세가 크로마이트 왕국의 정벌을 앞두고 독살당합니다. 그리고 4개의 기사단이 계곡에서 거대한 전쟁을 벌이죠. 게즈프롬 왕국의 검은 기사단은 용과 관련 있고, 크로마이트 왕국의 아쳐 기사단은 불새와 관련 있습니다. 과거 늑대를 숭배하던 울프 왕조의 무적 방패 기사단과 독수리의 발톱으로 만든 성배를 신성시하는 아머르언 왕국의 푸른 성배 기사단이 격돌하죠.
인원
2-5인 중 실제 플레이는 2인과 3인만 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족보를 만드는 게임이기 때문에 눈치 싸움이 가능한 3인부터 재밌습니다. 한 명이 먼저 로그큐(합계 5 이하 2장)로 로그를 선언해도 후발 주자가 더 낮은 조합으로 판을 엎을 수 있는데, 인원이 많을수록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해 긴장감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4-5인을 해보지 않았어도 이 인원이 베스트 인원이라 느꼈습니다. 3인까진 추천하고 2인은 전략보다 패 뽑기 운 게임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못할 정도는 아니고 긱에서 비추 비율이 10~20% 정도 나올 느낌입니다.
접근성
전체적인 룰은 간단한데 특수패 때문에 영업시 룰 설명에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사람에 따라 처음에 로그큐가 난해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한 게임 돌리고나면 대부분 이해합니다. 룰을 한 번 익혀 두면 쉽게 꺼내져 접근성이 높은 편입니다.
플레이 시간
총 10라운드를 진행하고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종료 시점이 정해져 있어 플레이 타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빠른 게임을 원한다면 하우스 룰로 5라운드만 진행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메인 게임은 10라운드, 필러 게임으론 5라운드가 적당하더군요. 5라운드면 아무리 길어도 30분 안에 끝납니다. 10라운드도 좋지만, 5라운드도 "한 판 더!"가 쉽게 나와서 괜찮더군요. 그러나 마이너스 점수 관리도 전략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점수가 누적되는 10라운드가 낫습니다.
리플레이성
카드 게임 특징상 리플레이성이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로그가 나름 고유의 특색이 있어서 질리면 묵혀두었다 또 꺼내 돌릴만 합니다. 마작패 손맛도 다시 손이 가게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상호 작용
남보다 먼저 족보를 완성해야 하고, 앞사람이 버린 패를 받아 페어큐를 선언하기 때문에 상대가 버리는 패를 유심히 살펴야합니다. 상대가 먼저 로그를 외칠 것 같고, 내 패는 가망이 없다면 과감히 높은 수를 버려 최대한 마이너스를 덜 받는 전략도 꽤나 중요합니다.
전략성
전략 반, 운 반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상대 심리와 패를 읽는 게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족보를 완성하기 위해선 내가 원하는 숫자가 잘 떠야합니다. 다 같이 패가 별로면, 한 장 먹고 한 장 버리기가 반복됩니다. 가끔 이 구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이 게임에 운이 정말 중요하구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운 게임으로 치부할 건 아닌 게 앞사람이 버리는 패를 읽으며 페어큐를 노릴 수 있고, 버려진 패를 통해 주어진 패로 어떤 조합을 완성하기 쉬운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마 인원이 늘어날수록 조합을 완성하는 사람이 잦게 등장할 거고, 그럼 마이너스 점수를 잘 관리하는 전략도 중요해지겠죠.
총평(8점/10점)
로그 규칙 자체도 분명 고유의 매력이 있지만, 마작패 손맛과 패의 범용성이 뛰어난 점이 마음에 듭니다. 로그를 알기 전까진 손맛 때문에 렉시오를 하나 장만하려 했는데, 로그가 트럼프 카드 숫자를 따라가서 렉시오와 마이티, 티츄, 그 외의 모든 트럼프 카드 게임이 가능해서 5인 렉시오를 하려는 게 아니라면 더 이상 렉시오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로그 블랙 하나면 든든해서 좋습니다.
로그의 게임성은 기본적으로 족보를 완성하는 맛이 있고, 2인부터 5인까지 부담없이 접근 가능해 종종 돌릴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로그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룰북만으로 헷갈리는 상황이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작가님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제가 꼬치꼬치 캐물어봤습니다. 귀찮으실텐데도 흔쾌히 설명해주셔서 로그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짱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 링크에 잔룰을 정리해두었습니다.
https://streamof.tistory.com/172
[아이프롬] 로그 블랙 보드게임 에러플하기 쉬운 룰, Q&A
보드게임 [로그 블랙] 룰북을 보다 헷갈리는 부분이 있던 찰나 해당 게임 작가님이신 짱구 선생님과 연락이 닿아 궁금한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1.백스트레이트는 불가능하다.로그에선 K와 1
streamof.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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