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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후기

(6점/10점) 쿼리도 후기 및 구성품 \ 벽바둑 원조 게임

by 보라고둥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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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1.81
인원: 2-4인 (베스트 2인, 추천 4인)
플레이 타임: 15분
제조사: 코리아 보드게임즈
구성품 사이즈: 박스 280x280x58mm
가격: 38,500원(30% 상시 할인가), 33,000원 (40% 이벤트 할인가)
소장 유무: 방출


 

데블스 플랜2 벽바둑 / 쿼리도

게임 설명
 최근 방영된 <데블스 플랜2>에서 벽바둑으로 변주되어 나온 적이 있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벽바둑과 룰이 많이 다릅니다. 쿼리도는 자기 차례 때 좌우로 한 칸 움직이거나 장애물을 1개 꽂을 수 있습니다. 단, 장애물 설치시 반드시 출구가 하나 이상 있어야 합니다. 게임말을 완전히 가둬놓을 수 없습니다. 상대말이 앞에 있으면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상대보다 먼저 반대편 끝지점에 도착하면 승리합니다.
 


구성품
 게임판 1개, 나무 장애물 20개, 게임말 4개, 주머니 1개, 설명서로 가격에 비해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나무로된 게임판이 묵직해서 나름 고급스럽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비용이 이 게임판에 사용된 거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인원
 2인 플레이만 주로 즐깁니다. 3인은 한 명의 반대편에 상대가 없어서 밸런스가 너무 안맞고, 4인은 진흙탕 싸움이 돼서 전략보단 눈치 싸움이 강조됩니다.
 
접근성
 룰 자체가 간단해서 처음 배우긴 쉽습니다. 다만 잘하기가 어렵고, 숙련자와 초보자 간의 실력 차이가 적나라합니다. 오목, 장기, 바둑, 체스와 결이 비슷해서 초보자는 절대 숙련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봐주면서 할 게 아니라면 영업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쿼리도가 마음에 드셨다면 오프라인보단 온라인에서 즐기길 추천드립니다.
 
플레이 시간
 게임말을 다 이동시킬 필요 없이 장애물만 다 꽂으면 승패가 갈립니다. 그래서 게임말을 끝까지 옮기지 않고 기권하고 새 게임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플레이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장고 유무에 따라 2인 기준 10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리플레이성
 추상 전략이다 보니 리플레이성이 높은 편입니다. 오목을 떠올리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돌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게임 전개가 달라지니 누군가는 리플레이성이 높다 할 것이고, 단순히 돌을 놓는 방식이 반복되니 누군가는 리플레이성이 떨어진다고 말할 겁니다. 양쪽 의견 모두 이해가 됩니다. 이 부분은 추상 전략 선호도에 따라 사람 성향을 많이 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장애물을 꽂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질린다는 느낌보단 한 번 더 해보고 싶단 인상을 받는 편입니다.
 
상호 작용
 1 대 1로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보니 상호 작용이 매우 높습니다. 상대의 길을 막기 위해 장애물을 깔고, 상대보다 먼저 골인 해야 승리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압박감을 부담스러워한다면 게임을 싫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저는 이미 룰을 익히고 어느 정도 운영 방향을 아는 상태로 초심자에게 게임을 권유하면 한 판 정도 해보고 그만하고 싶어했습니다. 경험에 따라 실력 차이가 나고 어차피 질거 아니까 하지 않겠다는 쪽이 많더군요.
 
테마
 추상 전략이기 때문에 테마는 없습니다. 게임말이 이동하는 공간과 장애물이 전부입니다. 게임말이 이동하고 벽으로 길을 막는 모습이 직관적입니다.
 
전략성
 단촐한 구성품에 비하면 전략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장애물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게임 전개가 다르게 뻗어나가고, 지더라도 상대 플레이에 감탄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한 수, 두 수 장애물을 놓다보면, 허를 찔렸을 때 뒤늦게 상대의 수를 파악하곤 합니다. 역으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판도를 끌고 가면 그것 또한 짜릿합니다. 전략성은 오목과 비슷한 거나 좀 더 있는 것 같고, 바둑이나 체스, 장기보단 훨씬 쉽습니다.

 


총평
 저는 처음부터 꽤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간단한 룰에 예상치 못한 전개로 "요놈 봐라?"라는 발칙한 인상을 느꼈습니다. 추상 전략임에도 게임말과 벽으로 주제가 작관적입니다. 규칙 난이도가 쉬워 오목처럼 쉽게 손이 가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고 몰입도도 상당했습니다. 다만, 오프라인에선 같이 할 상대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건조한 추상 전략 특징상 패배하면 불쾌감을 느낄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실력차가 많이날수록 앞으로 가려하는데 상대가 자꾸만 벽으로 길을 막으면서 농간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1 대 1 빡 게임인 쿼리도에 재미를 붙이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테마가 없다보니 평소에 "이 게임 하고 싶다."라는 충동이 잘 들지 않아 재미에 비해 플레이 빈도수가 낮습니다. 맞고, 포커, 오목, 알까기, 고스톱처럼 막상하면 은근 재밌는 그런 게임입니다. 상대를 구하기 쉬운 아레나에서 종종 즐기기로 하고 방출했습니다.
 중고 매물로 싸게 자주 올라오기 때문에 구입을 원한다면 중고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당근에서 만원이나 만 오천원 정도면 구합니다. 사이즈를 줄여 편의성을 높인 쿼리도 미니도 있기 때문에 중고 구입 시 가격과 제품을 잘 인지하시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신품 기준 미니 본판이 만 원 정도 더 쌉니다. (쿼리도 미니 30% 할인 가격 27,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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