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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후기

(4.5\10점) 하모니즈 슬리브 사이즈 및 후기 보드게임

by 보라고둥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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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2.00
인원: 1-4인 (베스트 2인, 추천 3인)
플레이 타임: 30-45분
출판사: 코리아 보드게임즈
구성품 사이즈: 박스 213x210x65 mm \ 카드 70x120mm 46장
가격: 46,200원(30% 상시 할인가), 42,900원(35% 1주년 할인), 39,600원 (40% 오프라인 행사가)
소장 유무: 방출


게임 설명
 동물 카드 조건에 맞춰 풍경 토큰을 놓아 개인판을 채워나가는 추상 전략 게임입니다. 비슷한 게임으로 캐스캐디아, 캘리코가 있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필수 행동으로 풍경 토큰 3개를 가져와 개인 영역판에 배치합니다. 풍경 토큰은 무작위로 뽑힌 3개가 한 묶음으로 총 다섯 묶음이 공용판에 있습니다. 풍경 토큰을 놓는 방식에 따라 점수 획득 방식이 다릅니다. 이는 참조표를 확인하면 되며, 나무나 건물, 돌은 최대 3층까지 들판과 강은 1층까지만 쌓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선택 행동으로 동물 카드를 선택해 가져올 수 있습니다. 동물 카드마다 동물 큐브를 놓을 수 있는 풍경 토큰 조건이 적혀 있으며 각자가 가져온 카드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차례를 마치면 비어있는 풍경 토큰 칸과 동물 카드 칸을 채웁니다. 게임 종료 조건은 주머니에 남은 풍경 토큰이 없거나 차례를 마쳤을 때 한 사람의 개인 영역판에 빈칸이 2개 이하로 남는 경우입니다.
 추가로 자연의 정령 카드는 기본판에 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듈입니다. 랜덤으로 2장씩 받아 그 중 1개를 선택해 다른 동물 카드처럼 사용합니다. 점수를 주는 방식이 일반적인 동물 카드와 다릅니다.
 


구성품
 개인판 양면(A\B) 4개, 중앙판 1개(일반\1인용), 풍경 토큰 120개, 동물 카드 32장, 정령 카드 10장, 동물 큐브 66개, 정령 큐브 4개, 점슈표 1부, 주머니 1개, 규칙서 1부입니다. 컴포넌트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풍경 토큰은 플라스틱 재질로 가볍고 손으로 계속 만지작 거리고 싶은 촉감입니다. 카드 일러스트도 유려하며, 게임이 종료되면 가득 찬 개인판을 구경하는 맛이 있습니다. 박스 안에 종이로 보관 구획이 나뉘어져 있어 고급스럽기까지 합니다. 전체적으로 미감에 신경 썼다는 게 느껴집니다.
 
인원
 1-4인 모두 가능합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게 싫다면 2인 플레이가 베스트고, 풍경 토큰과 동물 카드가 순환되길 원한다면 3인이 베스트입니다. 앞 사람들이 어떤 풍경 토큰을 썼냐에 따라 내가 사용 가능한 풍경 토큰이 달라져 미리 전략을 생각할 수 없고, 자기 차례 때 신경 쓸 조건도 많아 필시 장고가 유발됩니다. 무작위로 섞여 있는 풍경 토큰 3개에 높은 확률로 가지고 싶지 않은 풍경도 포함되어 있고, 풍경 토큰 점수 조건, 동물 카드 점수 조건, 한정적인 개인판 영역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동물 카드와 풍경 토큰 순환 문제는 2인 플레이시 앞 사람이 가져가는 토큰과 카드 수가 적다보니 서로 가지기 싫은 토큰과 카드는 비워지지 않고 계속해서 누적됩니다.
 1인 플레이는 단순히  최대한 많은 점수를 내는 게 목표입니다. 캐스캐디아처럼 캠페인 모드(다양한 목표 조건)이 없어서 한 두 판 하고나면 굳이 혼자 다시 하고 싶단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접근성
 세팅이 쉽습니다. 전부 꺼내서 풍경 토큰을 채워넣고 카드만 깔아놓으면 게임 준비 완료입니다. 룰도 어렵지 않아 입문 전략 게임으로 종종 추천됩니다. 일러스트도 예뻐서 여성, 어린이들도 충분히 호감가질만한 게임이죠. 하지만 예쁜 외모와 달리 잘하긴 쉽지 않습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조건이 빡빡해지기 때문입니다. 풍경 토큰과 동물 카드는 점점 필요 없는 것들만 남게 되고, 개인판도 어느 정도 채워나가면서 내가  마음대로 놓을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죠.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먹기 싫은 풍경 토큰을 아무 곳에나 던져 놓아야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런 요소가 누군가에겐 스트레스로 작용해 다음 번에 꺼내기 부담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
 여타 다른 입문 전략처럼 30-45분 내로 끝납니다. 장고가 심하다면 더 늘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2-3인 기준 1시간을 넘기진 않습니다. 
 


리플레이성
 추상 전략 게임이라 리플레이성이 높을 것 같지만, 저는 의외로 추상 전략 게임치곤 리플레이성이 낮다고 느꼈습니다. 동물 카드가 부족합니다. 캐스캐디아는 동물 카드를 공용 조건으로 설정합니다. 게임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 조건 안에서 지형 타일과 동물 토큰을 채워나가죠, 반면 하모니즈는 개인이 직접 동물 카드를 선택해 각자 다른 조건을 가지고 게임을 이끌어나갑니다. 여기서 동물 토큰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동물 카드에 나와있는 지형 타일 구조를 만들면 자유롭게 동물 큐브를 올릴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결국 동물 토큰을 풍경 토큰에 합친 꼴이 되었습니다. 플레이어는 풍경 토큰 점수 조건과 동물 카드에 교집합되게끔 풍경 토큰을 개인판에 놓는 것이죠. 빡빡함은 올라가고 리플레이성은 떨어졌습니다. 게임을 5판 정도 하고 나면 동물 카드, 정령 카드가 익숙해져 확장팩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동물 카드 확장팩이 나와도 카드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리플레이성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겠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차례를 마칠 때 원하는 동물 카드와 풍경 토큰 한 묶음을 버리게 하는 것처럼 추가 룰이 필요합니다.
 


상호 작용
 벽겜에 가깝습니다. 견제는 상대가 원할 것 같은 풍경 토큰과 동물 카드를 선점하는 것 정도인데, 게임이 워낙 빡빡해서 남의 것까지 쳐다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듭니다. 설령 견제를 당하더라도 후반부가 아닌 이상 플랜 B를 세우기 쉽습니다.
 
테마
 동물과 자연, 생태계 테마입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따뜻하고 자연친화적입니다. 풍경 토큰을 쌓아가는 모습이 실제로 내가 작은 생태계를 채워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동물 큐브를 동물 모양 나무말, 먼지 정령, 버섯, 토끼 등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게임에 큰 애착이 없어서 컴포를 업그레이드하고 싶단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동물 종류를 다르게 하면 올릴 때마다 해당 동물을 찾아야해서 번거로울 것 같네요.
 


전략성
 룰은 간단한데 만만하게 볼 게임은 아닙니다. 꽤 브레인 버닝이 심합니다. 풍경 토큰을 원하는 조합대로 들고오지도 못하고, 개인판은 채워갈수록 놓을 공간에 제약이 늘어납니다. 동물 카드끼리 동물 큐브를 올리는 자리가 겹치지 않는지 체크한 뒤, 동물 카드 조건과 풍경 토큰 조건에 맞춰 풍경 토큰을 놓아야합니다. 그래서 중앙판에 채워지는 풍경 토큰과 동물 카드 운도 많이 탑니다.



총점
 현재 긱 순위 69위로 대중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캐스캐디아와 맛은 다르나 메커니즘 결이 많이 비슷해서 저한텐 캐스캐디아 2판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캐스캐디아와 유사한 점을 나열해보자면, 자연과 동식물 테마를 차용하고 있고, 지형 점수표와 동물 카드 조건에 따라 각자 개인판을 동물과 지형 토큰을 채워 점수를 냅니다. 다른 점을 나열해보자면 우선 하모니즈는 지형 토큰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판에 지형 토큰을 놓을 수 있는 구역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물 카드를 개인화해서 비대칭 형태로 최고 점수를 뽑기 위해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캐스캐디아의 솔방울처럼 지형 토큰을 리셋할 수 있는 방법이 하모니즈엔 없습니다. 이처럼 닮은 점이 많기 때문에 호불호 요소도 캐스캐디아와 비교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첫 번째 좋았던 점은 게임이 예쁩니다. 캐스캐디아는 실사풍인 반면, 하모니즈는 애니메이션 화풍이라 훨씬 유려하고 아기자기 합니다. 색깔이 다른 지형 토큰을 하나둘씩 쌓아나가고, 동물 큐브를 그 위에 올리다 보면 개인판이 굉장이 아름다워집니다. 캐스캐디아의 일러는 살짝 건조한 느낌이 듭니다.

 두 번째 좋았던 점은 퍼즐적인 요소를 더 많이 요구합니다. 동물 카드 조건, 지형 타일 조건, 제한적인 개인판, 가져갈 수 있는 토큰 3개도 랜덤이라 개인판이 채워질수록 생각을 많이 요구합니다. 이 빡빡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캐스캐디아보다 하모니즈를 더 선호하시더군요.

 

 첫 번째 아쉬웠던 점은 지형 토큰, 동물 토큰 순환이 안 됩니다. 캐스캐디아에선 솔방울이 있어 지형 타일과 동물 토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섞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하모니즈는 무작위로 뽑힌 동물 카드와 지형 토큰 중에 반드시 뽑아야 합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답답한 인상을 줍니다. 지형 타일은 무작위로 뽑힌 3가지 5묶음 중 골라가야하는데,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가져가지 않은 지형 토큰과 동물 카드만 남게됩니다. 즉, 매력도가 떨어지는 카드와 토큰이 고이는 것이죠. 게다가 후반부에는 개인판이 점점 채워져 버리는 공간이 적어지게 되는데, 이 두 가지가 맞물리면서 괴로움을 선사합니다.

 두 번째 아쉬웠던 점은 장고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순환이 안 되고 개인 구역이 좁아지면서 강한 장고를 유발합니다. 메커니즘 특성상 앞 사람이 어떤 동물 카드와 지형 토큰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내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대 차례가 끝마칠 때까지 휴대폰을 보고 있다가 차례가 넘어오면 생각을 시작해야 해서 게임 재미가 늘어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지형 토큰 3개를 미리 꺼내놓고 생각할 수 있긴 하나 상대방이 가져간 토큰을 무르면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세 번째 아쉬웠던 점은 적은 동물 카드 수입니다. 추상 전략이라 리플레이성이 높긴합니다만, 캐스캐디아와 비교했을 때 리플레이성이 낮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캐스캐디아에선 조건이 어렵든 쉽든 게임 시작시에 뽑힌 5가지 동물 카드 안에서 최적의 퍼즐을 찾아간다면, 하모니즈는 32장 동물 카드를 랜덤으로 사용하고 그 중에서 개인이 선택해 들고 갈 수 있습니다. 사람 성향상 자기가 점수를 내기 쉬운 동물 카드 선호도가 높고 몇 판만 해도 동물 카드가 금세 익숙해집니다. 어쨌거나 게임의 목표는 승리하는 것인데, 플레이어가 리플레이성을 늘린답시고 자기가 느끼기에 조건이 까다로운 동물 카드를 굳이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리플레이성이 낮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캐스캐디아와 달리 1인플 캠페인을 지원하지 않으며 단순히 최고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높지 않습니다.

 

 게임 규칙에서 스트레스 요소가 많아서 게임을 하는 도중 머리를 항상 쥐어 뜯고 있습니다. 장고 유발에 남의 차례 때 제가 생각할 수 없는 점도 불호였습니다. 헤비 웨이트 게임도 아니고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해야할 게임은 아니라고 판단해 결국 방출했습니다. 저한테 하모니즈는 괴롭고, 캐스캐디아는 심심했습니다. 단, 1인플 기준으론 캐스캐디아가 소장 가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캐스캐디아와 하모니즈 중에서 고민 중이시라면 둘 다 구매 후 하나를 방출하는 쪽을 선택하시거나 보드게임 카페에서 한 번씩 즐겨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룰이 쉬워서 보드게임에서 동영상 시청만으로도 초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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