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트: 2.00
인원: 2-4인 (베스트 3인, 추천 2인)
플레이 타임: 30분-60분
제조사: 젬블로
구성품 사이즈: 박스 275x215x73mm \ 카드 41x63mm 36장(기본 20장, 스골 16장), 70x110mm 29장(스골 28장, 바다요정 1장)
가격: 34,300원(30% 펀딩가, 바다요정 쿠키 세트 미포함), 37,300원(30% 펀딩가, 바다요정 쿠키 세트 포함)
소장 유무: 방출

게임 설명
젬블로에서 펀딩으로 선출시한 쿠키런 킹덤 보드게임입니다. 일꾼 놓기 기반으로 주사위 전투가 섞여 있습니다. 귀여운 쿠키런 테마를 씌워 석기시대 대신 일꾼 놓기 메커니즘 입문작으로 추천되곤 합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최종 펀딩 금액 3.8억원으로 역대급 규모를 보여주며 대성공했지만, 펀딩 과정에서 이런저런 부침이 많았습니다. 펀딩 진행 도중 시인성 개선을 이유로 공용판, 몬스터, 건물 타일 디자인을 변경했고, 후원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그래서 젬블로 측은 당초 기획했던 시안으로 제작된 공용판 1개와 건물 타일 11개(바다요정 건물 1개 포함)를 추가 제공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룰북 오류로 수정 스티커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펀딩판은 규칙서 이외에 구성물이 더 들어 있습니다.
일반판은 스트레치골로 지급한 각종 쿠키 미플 18종과, 1인 모드, 추가 구성품인 바다 요정 세트가 없습니다. 1만 여명이 참여한 펀딩이라 상태 좋은 중고를 1~1.5만원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일반 버전을 구입하기엔 메리트가 전혀 없고, 중고로 스트레치 골이 포함된 펀딩판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덧붙이자면 추가 쿠키 미플 18종에 따로 별도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 없어도 플레이에 지장을 주진 않습니다.




구성품
펀딩판 기준 본판, 스트레치골 박스, 추가 공용판 1개, 추가 건물 타일 11개입니다. 구성품 디자인 변경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많습니다. 게임판부터 동전까지 크고 작게 모든 게 변해서 체감 차이가 명확한 것들만 언급해보자면, 랜드마크 타일 배경이 알록달록 했던 게 기본 타일처럼 녹색 배경으로 변했고, 몬스터 카드 배경과, 게임판 배경이 살색으로 변했습니다. 확실히 변경 후가 시인성은 높아졌지만, 화려함이 사라져 시제품 느낌이 납니다. 구성품에는 알록달록한 공용판과 알록달록한 랜드마크 건물 11종이 추가 지급되었고, 제가 선호하는 조합은 밋밋한 새 공용판에 알록달록한 옛 버전 랜드마크 건물 타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밋밋함도 어느 정도 잡으면서 구분도 명확합니다. 옛 공용판은 너무 화려해서 막상 플레이할 때는 거슬렸습니다.

인원
4인까지 가능하고 일꾼 놓기 게임 특성상 2인이면 일꾼 놓는 자리 경쟁률이 낮아 심심한 느낌을 줄 수 있고, 4인이면 맨 마지막 사람이 맛 없는 공간만 놓을 수 있어서 선 플레이어가 유리한 느낌을 줍니다. 베스트는 3인이긴 하나 저는 2인, 4인도 나름의 맛이 있다 생각합니다. 2인은 차례가 빨리 오지만, 여유롭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4인은 늘어질 가능성이 있긴하나 장고가 많은 게임이 아니라 견딜만 하고, 복작복작한 맛이 있습니다.
접근성
게임이 쉽고 아기자기한 쿠키런 테마 덕분에 일꾼 놓기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에게 영업하기 좋습니다. 특히 귀여운 걸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나 여성분들에게 잘 먹힌다고 생각됩니다만, 여성분들 중에서 쿠키런 일러스트가 유치하다고 싫어한 적도 있어서 섣불리 일반화하긴 힘드네요. 그리고 보드게이머들에겐 일꾼 놓기 튜토리얼 수준의 난이도라 두 판 이상 돌리기 힘듭니다. 깊이 문제로 손이 안 가 접근성이 낮습니다.
플레이 시간
2-3인 기준 30-50분 사이에 끝납니다. 스플렌더 같이 딱 입문 전략 평균 수준입니다.
리플레이성
게임 볼륨이 너무 작아 리플레이성이 매우 아쉽습니다. 스트레치 골로 지급된 쿠키 종류는 상당히 많은데, 개별 능력이 전혀 없어 관상용 피규어와 동일하게 기능합니다. 타일 효과도 단조롭고, 타일을 개인 영역판에 배치하는 것도 아무런 조건이 없으며, 일꾼이 들어갈 자리도 한정적입니다. 타일 효과는 크게 자원 얻기(돈, 오로라 획득, 교환), 건설 할인, 사냥 보정(주사위 재굴림 등), 쿠키 획득이 전부입니다. 일꾼이 들어가는 자리도 건설, 사냥, 자원 얻기가 전부입니다. 2판 정도 하고나면 게임이 대부분 파악이 돼서 손이 안 갑니다. 아그리콜라라처럼 3점 이상으로 넘어가기 위한 일꾼 놓기 튜토리얼 게임 정도라 여겨집니다. 복잡한 보드게임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 노인과 함께하는 게 아니라면 소장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보드게임 카페나 지인이 들고 있는 걸 한 두 번 정도 즐겨보면 충분할 거라 생각됩니다.
여담으로 스트레치 골로 지급된 쿠키 미플들을 활용해 리플레이성을 올릴 수 없을까 고심하던 찰나 보드라이프에서 하우스 룰을 발견했습니다. 저도 거기서 모티브를 얻어 저만의 하우스 룰을 만들었고, 그걸 적용한 뒤로 쿠키 종류 별 캐릭터 능력을 살릴 수 있어 여러번 돌렸습니다. 제가 만든 하우스 룰은 별도의 게시글로 첨부해 두었습니다.
https://streamof.tistory.com/163
쿠키런 킹덤 보드게임 하우스룰
쿠키런 킹덤 펀딩판에 스트레치 골로 지급한 쿠키 미플들을 활용하여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증가시키는 하우스 룰입니다. 따라서 기본판만으로는 적용이 불가능하며, 스트레치 골 쿠키가 필요
streamof.tistory.com
상호 작용
일꾼 놓기 게임이기 때문에 자리 선점 싸움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꾼 놓기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일꾼을 늘려주는 칸은 개인 영역판에 각자 숲 제거 타일로 존재해서 경쟁이 그리 치열한 편은 아닙니다. 보통 4, 6라운드에 개방되는 왕국 업그레이드 칸 정도만 선점을 위해 눈치 보는 편입니다.
테마
모바일 쿠키런 킹덤 IP를 차용해 보드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하고, 쿠키런 킹덤(모바일)을 즐기신 분들은 흥미가 돋을만한 테마성이라 여겨집니다.
전략성
전략 요소가 적습니다. 웨이트는 2.00이지만 웨이트 1.80대인 센추리1, 스플렌더, 카르카손보다 전략의 다양성이 떨어집니다. 크게 건물 타일을 건설해 개인 왕국을 꾸며 점수를 얻거나 몬스터를 사냥해 점수를 얻는 두 가지 방향으로 갈리긴 하나 그 과정이 단순합니다. 매판 양상이 비슷합니다. 게임의 재미 대부분은 주사위 도박성에 의존합니다.
총평
일꾼 놓기 체험 게임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주사위 운 요소로 게임이 파티해서 재미는 있습니다만, 볼륨이 너무 작아 리플레이성과 전략성에서 큰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께 추천드립니다. 혹은 "일꾼 놓기"를 일반인에게 설명할 일이 많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성인이 반복 플레이를 목적으로 소장하려 한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손님에게 일꾼 놓기를 설명하면서 룰마도 재미를 느끼길 원한다면 여전히 석기시대, 비티 컬쳐가 낫습니다.
하우스 룰을 추가해도 다른 게임에 밀려 책장에서 거의 나오지 않아 저는 끝내 방출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스트레치 골로 지급된 쿠키 미플의 퀄리티가 좋아서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코스튬 파티 디텍티브 판도 만들어 쿠키들을 다른 게임에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이 역시 자주 손이 가지 않더군요. 날 잡고 한 번 해보려해도 세상엔 재밌는 게임이 너무 많아 간단한 게임에 쓰는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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