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트: 2.04
인원: 2인 (베스트 2인)
플레이 타임: 20분
출판사: 아스모디 코리아
구성품 사이즈: 박스 185x256x50mm \ 카드 58x89mm 6장
가격: 44,800원(20% 상시 할인가), 31,000원? (웅진 마켓 할인 할 때 많이 싸짐.)
소장 유무: 방출
게임 설명
주사위 놓기 기반 2인 협력 게임입니다. 2023년에 출시된 작품인데 긱 순위가 무려 34위입니다. 긱 순위 상위권에 협력 게임으로 정령섬, 팬데믹 레거시, 네메시스, 마블 챔피언스, 에이언즈 엔드, 슬리핑 갓즈, 광기의 저택 같은 것밖에 없어서 2인 협력 게임으로 부담없이 할만한 게 정말 없는데, 그 수요를 정확히 채워주는 게임이라 빠르게 순위를 치고 올라간 것 같습니다.
두 플레이어는 각자 기장과 부기장이 되어 가림막 뒤편에서 주사위 4개를 굴립니다. 번갈아 가며 주사위를 계기판에 놓고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기를 안전하게 몰고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락을 취해 경로 앞에 있는 비행기를 치우고,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달해야 하며, 목적지에 착륙하기 전까지 각종 스위치와 브레이크를 올려야 합니다.

구성품
착륙 지침 1부, 3중 레이어 계기판 1개, 비행기 축 디스크 1개, 파란색 주사위 4개, 주황색 주사위 4개, 가림막 2개, 고도 트랙 1개, 진입 트랙 1개, 비행기 토큰 12개, 공기 역학 마커 2개, 브레이크 마커 1개, 커피 토큰 3개, 재굴림 토큰 2개, 스위치 토큰 10개, 비행 일지 1부, 양면 진입 트랙 10개, 연료 게임판 1개, 연료 마커 1개, 인턴 게임판 1개, 인턴 토큰 6개, 방향판 1개, 비행기 타일 1개, 빙판 브레이크 판 1개, 특수 능력 카드 6장, 검은색 트래픽 주사위 1개, 재굴림 토큰 1개.
이 중에서 삼중 레이어 계기판이 눈에 띕니다.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직접 조립해야 하는데 듀얼 레이어처럼 주사위와 컴포를 기분 좋게 끼울 수 있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비행기 축 디스크, 각종 토큰을 이용해 계기판 느낌을 확실히 살려냈습니다. 비행기와 커피 컴포도 조각이 잘 되어 있습니다. 구성품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인원
2인 전용 게임입니다. 솔로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접근성
세팅이 간단합니다. 계기판에 스위치 토큰을 끼운 상태로 보관해두면 게임을 하기 위해 가림막 두 개를 꺼내 펴고, 계기판에 진입 트랙과 비행기 축만 배치하면 게임 시작 가능합니다. 초심자에겐 축, 랜딩 기어, 플랩, 브레이크 개념만 잘 설명하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
시나리오 하나를 깨는데 보통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이심전심 게임이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을 유추하기 위해 고심하는 시간이 조금 있지만 그리 길지 않습니다.

리플레이성
진입 트랙이 10장인데 양면이라 가능한 시나리오가 20개입니다. 낮은 레벨부터 깨나가면서 점점 각종 모듈이 계기판에 추가됩니다. 시나리오 20개면 적은 건 아닌가 싶은데 한 번에 못 깰 때도 많아서 초록색- 노란색 - 빨간색 시나리오까지 순수 게임 시간을 모두 더하면 1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검은색 시나리오까지 하면 15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하루에 2시간씩 게임한다 쳐도 7-8일은 할 수 있어 돈값은 하는 편입니다.
시나리오를 다 깨고 나면 다시 손이 안 갑니다. 빨간색 난이도까지 깨고 난 뒤 다른 사람과 튜토리얼을 한 적이 있는데 처음 느꼈던 재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이렇게 밋밋한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대신 난기류 확장이 출시되어 시나리오가 20개 정도 더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본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반복적인 주사위 놓기에 게임이 물렸습니다.

상호 작용
서로 주사위에 관한 정보 공유가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상대가 낸 주사위 숫자에 맞춰서 축과 게임 템포를 조절해야 해서 상대방 주사위 숫자를 신경 써야합니다. 다만, 적극적인 협력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답답할 수 있습니다.
테마
계기판에 귀여운 비행기 컴포까지 비록 주사위를 사용하긴 하지만 테마 몰입도가 높은 편입니다.

전략성
눈치코치 기반이라 이걸 전략으로 불러야 할지 애매합니다. 주사위 눈금을 변경할 수 있는 커피로 착륙 직전 완급 조절이 생명입니다. 풍향 모듈을 추가하면 바람도 이용해야 하고, 인턴 모듈을 추가하면 인턴 능력을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별거 아닌 전략 요소들도 상대의 주사위 눈금이 만나 꽤나 골치 아픈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총평(7/10점)
전반적인 평가는 호평이 많습니다. 저웨이트 게임 중에서 2인 커플로 즐길만한 테마가 많지 않은데, 꺼내기도 편하고 룰도 쉬워서 남녀 둘이서 즐기기 좋습니다. 이 점이 스카이 팀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안전하게 비행기를 이끌고 가는 걸 실패하면 서로 남탓하며 투닥거리는 맛이 있습니다. 의자 두 개에 나란히 앉아 게임을 해야 하다보니 테스토스테론이 강한 남자 둘이서 하긴 살짝 뻘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단점은 게임 양상 반복입니다. 메커니즘 관점에서 리플레이성이 아쉬워 점수를 짜게 줬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구입한 보드게임을 개봉 노플로 방출하지 않는 편인데, 난기류 확장은 해보지 못하고 방출했습니다. 각종 모듈이 추가되긴 하나 기본적으로 비행기 축, 랭딩 기어, 플랩, 브레이크에 번갈아가며 주사위를 놓는 패턴은 고정적입니다. 빨간색 시나리오를 모두 깨고 검은색 시나리오를 하나 정도 깬 이후 책장에 박혀 넉 달간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나리오만큼은 다 깨고 방출하고 싶었는데, 함께 했던 여자친구가 스카이 팀을 더 이상 플레이하고 싶어하지 않아 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구해 다시 게임을 가르치고 확장판까지 도전하는 건 품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저 또한 주사위 놓기 패턴이 반복된다 느껴 그닥 끌리지 않았습니다. 리뷰 글을 쓰기 위해 의무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려 했지만 끝내 손이 안 가서 결국 보내줬네요. 즐겁자고 하는 보드게임인데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리플레이성은 사람 성향을 탈 것 같습니다. 각종 모듈을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게임 과정이 달라지긴 합니다. 어디까지나 리플레이성은 게임이 반복된다는 느낌에 좌지우지 됩니다. 누군가는 리플레이성이 높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는 1년 정도 지나 다시 하면 재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의가 불가능한 주사위 놓기 메커니즘이라 재미 부분도 호불호를 타겠지만, 그럼에도 2인 커플 게임을 찾고 계신다면 한 번은 꼭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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