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트: 2.06
인원: 2-7인 (베스트 5인, 추천 6인)
플레이 타임: 30-60분
출판사: 코리아 보드게임즈
구성품 사이즈: 박스 147x227x50mm \ 카드 40x63mm 32장, 56x88mm 119장
가격: 27,300원(30% 상시 할인가)
소장 유무: 방출
게임 설명
음모와 협잡이 난무하는 2000년에 출시된 고전 게임입니다. 승리 목표는 건물 7개를 지어 승점을 가장 많이 획득하는 것입니다. 기본 게임 기준 1부터 8번에 해당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돌아가며 캐릭터를 선택한 뒤 1번부터 차례를 진행합니다. 1번은 자신을 제외한 번호를 호명해 죽이고, 2번은 자신을 제외한 번호를 호명해 돈을 뺏습니다. 3번은 건물 카드를 바꿀 수 있고, 4번은 역할 선택 선을 가져옵니다. 5번은 장군의 공격에 면역, 6번은 돈을 더 받습니다. 7번은 건물을 많이 지을 수 있고, 8번은 상대 건물을 파괴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금화 2닢을 받거나 건물 카드 더미에서 2장을 보고 1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처음했을 때 파티 버전 스플렌더처럼 느껴졌습니다. 4인 이상 플레이 가능하고, 건물을 짓습니다. 특수 건물이나 역할과 기호가 일치하는 건물은 차례마다 돈을 더 줍니다. 1번 암살자, 2번 도둑 카드 덕분에 블러핑 게임이됩니다. 건물 카드 건설 덕분에 전략 게임이됩니다. 건물의 비용이 곧 점수가 되며, 가장 먼저 건물을 건설한 사람에게 보너스 점수가 있습니다. 모든 건물 종류를 다 모으는 사람에게도 보너스 점수가 있죠.
추가적으로 오래된 게임인만큼 현재까지 2004년, 2018년, 2022년 3가지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2004년을 보통 구판으로 부르고 2018년, 2022년은 연도로 표기하는 것 같습니다만 딱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 구판에서 18년판으로 넘어오면서 일러스트 변경, 박스 크기가 커졌습니다. 내부 플라스틱 트레이가 종이로 바뀌었는데 빈공간도 많고 구획도 나뉘어있지 않아 다운그레이드 됐습니다. 선플레이어 마커인 왕관이 목재에서 플라스틱 입체 모형으로 변했고, 동전이 작아졌습니다. 캐릭터 10종, 건물 카드가 추가됐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가 변경되었습니다. 조금 더 세련되긴 해졌는데 전 투박한 옛날 일러스트가 좀 더 음모, 협잡 분위기랑 걸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카드 사이즈가 커졌습니다. 참조표가 보기 좋게 커졌고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차례를 표시하기 위한 종이 재질 캐릭터 토큰이 추가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구판보다 2018년이 좋아졌습니다만 박스와 동전이 너프되었습니다.
18년판에서 22년판으로 넘어오며 박스 크기가 줄어들었습니다. 종이로 구획만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사이즈가 컴팩트해져 보관과 휴대가 용이해져 좋습니다. 캐릭터 토큰, 영장 토큰, 협박 토큰이 종이 타일에서 카드로 변경되어 슬리브를 끼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일이 좋은지 카드가 좋은지는 사람에 따라 갈리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금화가 30개에서 22개로 줄었고, 참조 카드는 6장에서 8장으로 증가했습니다. 마이너 업데이트이긴한데 금화 수가 줄어든 게 큰 단점입니다. 참조 카드 수가 증가한 건 다인원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고려했다는 뜻인데, 6인 이상 플레이한다면 금화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운 좋게 3가지 버전을 모두 경험해봤는데, 금화 갯수가 아쉬운 점만 빼면 2022년판이 제일 나았습니다. 다만, 18년판을 보유중이라면 굳이 22년판으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구성품
캐릭터 카드 27장, 건물 카드 84장, 플라스틱 왕관 1개, 플라스틱 금화 22개, 캐릭터 참조 카드 27장, 능력 표시 카드 5장, 참조 카드 8장입니다. 필요한 것들이 군더더기 없이 들어 있고, 플라스틱 왕관과 플라스틱 금화 촉감 만족합니다. 카드 퀄리티도 무난하거나 괜찮은 편입니다.

인원
2인부터 8인까지 지원합니다. 2인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저는 불호였습니다. 수싸움을 즐기는 분들 중에 2인 플레이를 극찬하는 분들이 있긴합니다만, 제가 느끼기엔 시타델의 파티성을 제거해 반쪽 짜리 게임처럼 느껴졌습니다. 수싸움을 즐길거라면 일반적인 전략 게임을 즐기는 게 낫습니다. 2인은 암살자나 도둑으로 상대를 찍어 맞출 확률이 2분의 1이고, 게임 양상이 비슷한 패턴으로 돌아갑니다. 긱에서도 2인 비추 비율이 50%가 넘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저는 역할 선택 게임인 푸코 2인도 불호합니다. 푸코 2인을 좋아한다면 시타델 2인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모와 협잡 분위기를 느끼려면 최소 4인이 하는 게 좋고, 6인까지 즐겨봤는데 정치놀음 기준 2시간이 걸렸습니다. 하고나서 꽤 많이 피로했고, 초반엔 재밌었지만 후반부에는 빨리 끝나길 바랐습니다. 7인부터는 다운 타임 문제 때문에 비추천합니다. 2-3인은 다른 재밌는 전략 게임이 많고, 4-5인처럼 전략 게임을 돌리긴 애매한데 그렇다고 파티 게임도 신물난다면 추천합니다.
접근성
진입장벽은 역할 능력 설명뿐이라 영업 게임으로도 추천합니다. 자기 차례 때 하는 행동은 돈 받거나 건물 카드 얻기. 건물 짓기가 전부라 어려울 건 없습니다. 입문 파티, 전략 게임으로 적합합니다.
플레이 시간
플레이 인원, 캐릭터 조합, 플레이 성향에 따라 플레이 시간이 천차만별입니다. 게임 종료 시점이 정해져 있지 않고 건물 7개를 먼저 짓는 사람이 나오면 끝나는 구조라 장군이 건물을 자꾸 파괴하면 게임이 늘어집니다. 그래서 기본 캐릭터에서 장군을 빼고 플레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원수가 늘면 캐릭터를 고르는데 시간을 많이 써서 게임이 늘어집니다. 정치놀이 캐릭터 조합은 체포 영장이나 협박법 카드를 고르느라 플레이 시간이 증가합니다. 4-5인 기본 캐릭터 기준 보통 1시간 안쪽으로 끝납니다.

리플레이성
캐릭터가 많습니다. 여러 시나리오를 지원합니다. 기본(암살자, 도둑, 마술사, 왕, 주교, 상인, 건축가, 장군) 정치놀음(치안판사, 협박범, 마법사, 왕, 수도원장, 연금술사, 항해사, 육군대장, (왕비)), 사절단의 품격(마녀, 첩자, 예언자, 황제, 주교, 상인, 학자, 외교관, 예술가), 권력욕의 개(암살자, 도둑, 마술사, 대공, 추기경, 교역상, 건축가, 장군, (세리)). 쓰던 조합만 쓰긴 합니다. 특히 파티 게임 성격도 띄고 있어 새로운 손님이 올 때 꺼내기 쉬워 설명이 깔끔한 기본 캐릭터 조합에 세리를 추가해서 가장 자주합니다. 룰마 판단에 따라 장군을 다른 캐릭터로 교체하는 것처럼 일부 캐릭터만 건드리기도 합니다.
상호 작용
상호 작용이 강합니다. 괜히 어줍잖게 친한 사람들끼리 했다가 얼굴 붉어진다는 말이 있는 게 아닙니다. 랜덤이긴한데 암살자나 도둑이 직접적으로 캐릭터를 죽이거나 돈을 뺏고, 장군이 누군가를 선택해 직접적으로 건물을 파괴합니다.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공격받으면 전의를 상실하고, 더 나아가 의 상합니다. 게다가 한 명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테마
도시에서 벌어지는 음모 협잡 컨셉입니다. 역할 카드 덕분에 테마 몰입도가 꽤 있습니다. 수 틀리면 죽여버리는 무자비한 중세 도시 느낌 물씬납니다.
전략성
최대한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암살자와 도둑의 지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상인 대신 주교를 고른다거나 하는 블러핑을 시도해야 하고, 장군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귀족 사회에서 영향력이 커질수록 독살당할 확률이 큰 것처럼 항상 겸손하게 지내야한다는 걸 깨닫습니다. 다른 카드에 비해 효과가 아쉬운 것 같은 왕, 주교, 장군 카드는 이런 블러핑을 위해 필수 카드입니다. 왕, 주교, 장군은 자신이 깐 건물 카드 기호만큼 매차례마다 돈을 더 받기 때문에 처음에 이들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물을 내려놓아 상대방이 내가 어떤 카드를 선택했는지 유추하기 어렵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총평
시타델의 최대 장점은 애매한 인원수를 커버하는 입문 전략, 파티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인에게도 영업 가능한 웨이트에 전략성과 파티성 모두 갖췄습니다. 4-6인처럼 전략도 파티도 애매한 구간에서 빛을 발하는 게임입니다. 캐릭터 효과도 잘 맞췄고, 분명 재미있습니다. 상호 작용이 세서 극적인 상황도 종종 나와 재미 고점도 높습니다.
최대 단점이라면 게임 종료 시점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블러핑 게임이다 보니 역할 선택시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하고 인원이 많아 조금씩 모여 다운 타임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자기 차례 때 하는 행동이 별거 없습니다. 그래서 게임의 재미는 대부분 상호작용에서 오는데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수록 말을 많이해서 기가 빨립니다. 개인 행동이 단순하다보니 게임 양상도 어느 정도 반복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과거에 분명 재밌었는데, 지금은 그만한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보내주었습니다. 카탄처럼 행동은 단순한데 기빨리는 게 올드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보드게임 카페에서 상황이 맞으면 꺼낼만한 포지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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