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트: 2.95
인원: 1-4인 (베스트 2인, 추천 1인)
플레이 타임: 45-90분
출판사: 코리아 보드게임즈
구성품 사이즈: 박스 250x290x80mm \ 카드 61x88mm 343장, 41x63 30장
가격: 71,200원(20% 상시 할인가), 57,850원 (35% 이벤트 할인가)
소장 유무: 방출
게임 설명
마블 코믹스를 배경으로한 협동 보스 레이드 카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히어로 덱 중 하나를 맡으며, 빌런 덱은 오토마처럼 조건에 따라 오픈하여 히어로들을 압박해 옵니다. 플레이어들은 덱에서 나오는 카드들로 묘수 풀이하 듯 빌런의 체력을 모두 깎으면 승리합니다. 코어 세트에는 5명의 히어로로 스파이더맨, 캡틴 마블, 아이언맨, 쉬헐크, 블랙팬서가, 3명의 빌런으로 라이노, 클로, 울트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긱 순위 46위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팬덤층이 두텁습니다. 확장을 추가하면 히어로 덱과 빌런 덱이 들어나는 구조이며, 이를 섞어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컬렉터들에게 수집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여지껏 한국에 정발된 마블 챔피언스 확장은 캠페인 확장 레드 스컬, 시니스터 모티브, 히어로 합본1(토르, 미즈 마블,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히어로 합본2(퀵실버, 스칼렛 위치, 앤트맨, 와스프), 시나리오 확장 과거와 미래의 캉, 그린 고블린, 레킹 크루가 있습니다.
카드 게임 특성상 에이언즈 엔드, 아컴 호러 카드 게임과 많이 비교되곤 합니다. 아컴 호러 카드 게임보다 난이도가 쉽고 테마가 친숙해 대체제로 마블 챔피언스를 많이들 찾곤 합니다.

구성품
규칙서 1부, 참조 안내서 1부, 카드 343장(플레이어 카드 199장, 조우 카드 137장, 참조 카드 4장, 표지 카드 3장), 부가 상태 카ㅏ드 30장(기절, 혼란, 강인함), 피해 토큰 62개(1, 3, 5), 다목적 카운터 16개(1, 3), 위협 토큰 33개(1, 3, 5), 시작 플레이어 토큰 1객, 가속 토큰 5개, 빌런 생명력 다이얼 1개, 플레이어 생명력 다이얼 4개입니다.
카드를 히어로 별, 빌런 별로 나눠서 보관하면 좋지만, 인덱스나 칸막이가 없어 별도로 구입해야하는 게 매우 아쉽습니다. 상자를 세로로 보관하거나 하면 카드가 누워버리거나 뒤섞여 번거롭습니다. 각종 효과를 표시하기 위한 토큰이 많습니다.
인원
1인에서 4인까지 지원하지만 3인과 4인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가 되면 각종 카드 효과를 남발합니다. 이때 다운 타임이 발생하고, 상대가 게임을 하는 동안 나머지는 할 게 없습니다. 특히 초보자로 구성된 파티라면 텍스트를 읽느라, 장고하느라 게임은 더욱 늘어집니다. 심지어 인원수에 따라 빌런의 체력은 증가하지만, 재미가 비례하진 않습니다.
1인 플레이는 히어로 덱을 2개 가지고 플레이 해야 합니다. 혼자 하지만 2인처럼 해야 하죠. 덱 하나로도 할 수 있긴 하지만 난이도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 부분이 호불호 갈릴 수 있는 지점입니다.
접근성
히어로 덱은 아이덴티티 카드, 히어로 전용 카드와 성향 카드, 기본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히어로 전용 카드는 선택된 히어로의 고유 능력이 적힌 카드들로 덱을 구성할 때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성향 카드는 본판에 용맹, 정의, 통솔, 수호 4가지가 있으며, 역할 특성을 강화합니다. 예를 들어 통솔은 동료 활용에, 수호는 방어에, 정의는 저지에, 용맹은 공격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본 카드는 중립 카드로 덱을 보완하기 때문에 입맛대로 덱에 추가합니다. 일반적으로 50장 내외가 한 덱이 됩니다. 아이덴티티 카드는 히어로 상태를 표시하는 카드로 별도로 빼둡니다.
빌런 덱은 아이덴티티 카드, 히어로 별 의무 카드, 주요 음모 카드, 빌런 조우 카드, 일반 조우 카드로 구성됩니다. 빌런이 덱에서 카드를 뽑으면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효과를 적용합니다. 그래서 히어로가 빌런과 조우한다는 뜻에서 조우 카드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히어로 별 의무 카드는 히어로 덱에 함께 포함되어 있으며 일종의 약점 카드입니다. 빌런 덱에서 히어로의 의무 카드가 뽑히면 히어로에게 강력한 위협이 되죠. 빌런 조우 카드는 빌런 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카드이고, 일반 조우 카드는 모든 빌런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중립 카드입니다. 주요 음모 카드는 게임이 시작될 때부터 별도로 빼두어 활성화됩니다.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덱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리플레이성 측면에선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세팅과 정리에선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분류해두었던 카드들을 내가 선택한 히어로에 맞춰 덱을 조합해야 하고, 게임이 끝나면 다음 번을 위해 덱을 다시 해체해줘야 합니다. 만약 처음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룰마가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세팅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습니다.
그리고 웨이트에 비해 어렵습니다. 전체적인 룰은 간단한 편이긴 합니다. 플레이어 페이즈는 카드와 행동을 플레이하고, 원하는 만큼 카드를 버린 뒤 자신의 손 크기까지 카드를 뽑는 것입니다. (카드 플레이/ 행동/ 공격 / 저지/회복/변신 1회 - 원하는 만큼 카드 버리기 - 손 크기만큼 카드 뽑기 - 소진된 카드 준비하기) 빌런 페이즈는 주요 음모에 위협을 놓고 플레이어와 교전, 조우 카드 발동하는 게 끝입니다. (주요 음모에 위협 토큰 놓기 - 플레이어 순서에 따라 플레이어와 교전 - 각 플레이어에게 조우 카드 1장씩 발동 - 시작 플레이어 토큰을 다음 사람에게 넘김)
하지만, 해석이 애매한 카드들이 많습니다. 주로 단어가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 사람마다 이견이 생기고, 구글링을 통해 판정해야 합니다. 마블 챔피언스 Q&A를 검색해보면 보드게이머가 자의적으로 정리해둔 포스팅들이 존재합니다. 규칙서 분량을 뛰어넘는 아득한 분량이며, 만약 그 Q&A에 없는 내용이라면 한 없이 정보를 찾아 헤매야 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숙련자 없이 처음 시도한다면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
플레이 시간
룰 설명을 제외하고 세팅부터 플레이, 정리까지 2인 기준 2시간 조금 넘게 소요됐습니다. 2시간 중 20~30분은 카드 해석에 이견이 생겨 구글링하느라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숙련자라면 1시간 내외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리플레이성
매판마다 카드 조합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높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낮습니다. 우선 히어로 카드 15장 정도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성향 카드도 15장 정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기본 카드 10장 정도를 섞습니다. 히어로 카드 5세트, 성향 카드 4세트로 경우의 수는 20가지뿐입니다. 빌런은 3세트에 난이도 보통과 어려움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는 6가지뿐입니다. 빌런 덱에 여러가지 부가 음모 모듈을 섞을 수 있지만, 해당 카드가 조우 카드로 발동되지 않으면 체감이 크게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카드로 등장하면 단순히 수치 계산용 카드로 전락된 뒤 버려집니다.
그리고 빌런을 한 번 처치하고 나면 굳이 또 하고 싶단 생각이 안 듭니다. 히어로 전용 카드와 성향 카드, 기본 카드들도 개별 카드가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카드 세트의 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의 성향 카드를 쓰고 나면 혹은 캡틴 마블 전용 카드를 쓰고나면 더 이상 해보고 싶단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이러한 리플레이성을 보완하기 위해 마블 챔피언스는 무한 확장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각종 히어로 덱과 빌런 덱을 끊임없이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무한정 가능합니다. 마블 챔피언스 본판은 5만원이면 구매 가능하지만, 국내 풀확장은 40만원가까이 되고, 미정발된 해외 확장팩까지 모두 포함하면 100만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해가 거듭될수록 확장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습니다.
상호 작용
플레이어간의 상호작용은 낮습니다. 같은 팀원이 하수인에게 공격받고 있다면 대신 맞아주거나 하수인을 대신 죽여주는 정도입니다. 혹은 "내가 빌런을 저지할테니 너는 회복해" 정도 협력이 가능합니다. 만약 상호작용이 많았다면 4인일 때 지루하지 않았겠죠.
테마
마블 코믹스입니다. 마블을 영화로만 접했다면 미국 만화 그림체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와 외국 간의 캐릭터 인지도 차이도 존재합니다. 한국에선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스파이더맨이 핵심 인기 멤버지만, 마블 챔피언스 본판엔 국내에서 비주류 멤버로 취급되는 쉬헐크와 캡틴 마블, 블랙 팬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빌런도 타노스, 울트론, 닥터 옥토퍼스 정도가 유명하지, 라이노와 클로는 생소합니다.
빌런마다 주요 음모라는 시나리오가 존재하지만 10줄 이내입니다. 아컴 호러에 비하면 시나리오 게임이란 인식이 덜하고, 에이언즈 엔드에 비하면 시나리오 게임 같긴 합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아컴 호러보다 에이언즈 엔드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전략성
묘수 풀이가 핵심입니다. 히어로들은 주어진 카드만으로 빌런의 체력을 모두 깎아야 합니다. 빌런의 카드가 랜덤성이 짙기 때문에 그때그때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가 중요해집니다. 전황이 카드 뽑기 운에 좌지우지되는 경향도 에이언즈 엔드보단 적지만 분명 있습니다.
총평
매니아층이 두터울만한 게임입니다. 단, 저는 불호였습니다. 첫 번째로 카드 세팅과 정리가 불호였습니다. 칸막이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 카드 정리가 불편하고, 세팅이 꽤나 번거로워 자주 꺼내기 힘듭니다. 두 번째로 카드 해석이 애매합니다. 새로운 카드를 만날 때마다 즐겁긴 하지만 판정이 애매하면 구글링을 반복해야 하고 게임을 하는 건지 공부를 하는 건지 헷갈립니다. 한 판 하고나면 테포마보다 진이 빠집니다.
세 번째로 무한 확장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본판의 리플레이성 부족을 확장으로 보완했습니다. 본판은 맛보기에 불과하며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확장의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분명 수집욕을 자극하긴 하지만, 풀확 기준 40만원이면 아그리콜라나 백로성, 푸에르토 리코, 버건디의 성 같은 게임을 8개나 살 수 있습니다. 만약 마블 챔피언스가 이들보다 재밌었다면 확장을 구매했겠지만, 제겐 백로성이나 아그리콜라 하나만도 못한 재미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재미보다 단점, 피로감이 큰 게임이었습니다. 무한 확장은 비용 문제, 공간 문제를 유발합니다. 마블 챔피언스는 다른 보드게임을 포기하고 이것만 깊게 파고 싶은 사람을 위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영화는 유명하지만 마블 코믹스라는 마이너한 IP, 카드 텍스트 압박 등의 단점이 있었습니다. MCU와 코믹스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게임은 나름 재밌었습니다. 빌런 덱에서 어떤 카드가 등장할지, 이번에 사용하는 히어로 덱은 어떤 기믹을 보여줄지 기대가 됐고 알아가는 재미가 분명 있습니다. 다만 에너지 소모가 컸고 라이노, 클로, 울트론을 보통과 어려움 난이도로 클리어한 이후엔 전혀 손이 가지 않아 미련 없이 보내주었습니다. 확장은 궁금했지만 카드를 분류하고 세팅할 거 생각하면 앞으로 제가 먼저 하자고는 절대 안 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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