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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문학

안톤 체호프 - 갈매기 인물관계도 및 후기

by 어린 아이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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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 - 갈매기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옮긴이: 박현섭
을유문화사
초판 1쇄: 2012년 6월 25일
초판 8쇄: 2023년 4월 20일
9p ~ 107p


[어떤 일이 일어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체호프는 <갈매기>를 4막 희극이라 말했다. 그러나, 내용에선 남주인공 격인 트레플레프가 탄환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여주인공 격인 니나는 늙은 남자 트리고린 때문에 애기를 낳고 버려져 파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호프는 자신의 글을 비극이 아닌 희극이라 주장한 것이다. 다만, 음울한 내용을 다루는 방식이 일반적인 이야기와 달랐다. 니나의 삶은 등장인물들 간의 소문을 전달하는 식으로 표현했고, 트레플레프는 총격 소리만 들릴 뿐 정확한 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등장인물들은 총 소리를 의사의 가방 속 에테르 병이 터진 것쯤으로 생각해 넘겨버린다. 그들은 카드 놀이에 집중할 뿐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클라이맥스에 해당할 법한 죽음과 파멸을 가볍게 흘려버리는 것이다. 분명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지만, 등장인물들은 화기애애하다. 그리하여 <갈매기>는 비극을 희극이 된다. 비극은 음소거되었고, 반복적인 일상만 표현됐기 때문이다.


 

갈매기 인물관계도


상복, 마샤의 짝사랑
"돈이 문제가 아니죠.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죠."
짝사랑을 포기하고 교사와 결혼한 마샤, 그럼에도 콘스탄틴을 사랑한다.

"새 형식이 필요해요."
등장인물들이 항상 죽어있다 평가받는 콘스탄틴.
상징적인, 비유적인
구습(트리고린)에 대한 분노.
트리고린에 결투 신청.
질투.
재능 있는 젊은이의 시골 생활.
결국, 작가가 되지만, 총으로 자살.
우울한 피아노 연주.
 
"난 어릴 때 두 가지를 열망했단다. 결혼이 하고 싶었고, 작가가 되고 싶었지. 하나도 이룬 게 없구나."
"목줄을 풀어야 안 짖을 거 아니냐."
 
이리나
메모하며 늘 소설 생각만 해야하는 트리고린.
낚시에서 여유를 찾는다.
니나의 동경.
"내 생명을 가져갈 수 있다면 와서 가져가세요."
영광과 명예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바칠 수 있다는 니나와
늘 업무 강박에 눌려 사는 트리고린.
"호수를 좋아하는 그녀는 자유로운 갈매기를 닮았다. 그러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와서 그녀를 파멸시킨다."
갈매기를 보고 니나 앞에서 메모하는 트리고린
총에 맞아 죽은 갈매기를 니나 앞에 두는 콘스탄틴. "나도 곧 이렇게 죽을 거야."
갈매기를 되뇌이는 니나.
박제된 갈매기.
박제해달라고 했던 게 기억나지 않는 트리고린.
명예보다 중요한 건 견뎌내는 것.
버림받은 니나, 전보다 더 그를 사랑해.
 
니나의 삶은 소문으로 전달되고,
트리고린과 동거하다 아기를 가졌다 버림받는다.
연기력도 떨어진다.
 
젊음, 죽음 "미래를 생각하지 않아요."
옛날에 치료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
죽어가는 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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