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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자취생 정수기 - SK매직 에코미니 리뷰 (vs 삼다수 생수 vs 브리타 정수기?)

by 어린 아이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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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인 가구로 살고 있는 자취생으로서 짧고 굵게 정수기 리뷰를 하려고 한다. 생수는 인간에게 필수고, 선택지는 크게 3가지다. 2L짜리 생수를 쿠팡에 시켜먹을 것이냐?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할 것이냐? 정수기를 사용할 것이냐? 이번에 장만하게 된 SK매직 에코미니 Green41 무전원 정수기를 왜 샀는지,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생수 vs 브리타 정수기 vs 정수기]

 

 

-생수

  우선, 원래 삼다수 그린 생수를 먹고 있었다.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브리타 정수기는 사용해본 적 없고 서칭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하고 선택하지 않았다. 나는 생활하면서 한 달에 2L 생수 18개 정도를 소비했다. 즉, 한 달에 생수 가격으로 2만 원이 나갔다.

 

장점

1.편리함: 쿠팡 직원이 배송해주고 뚜껑을 따서 바로 먹으면 된다. 따로 세척이나 필터 교체, 물을 담을 필요가 없다. 이게 다른 단점을 다 상쇄할 정도로 강력한 장점이다.

 

단점

1.가격: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집에 있는 기간이 많은 경우 가성비가 떨어진다. 삼다수 그린 18개 기준 2만 원 정도다. 

2.분리수거: 먹다 남은 페트병이 자꾸 쌓인다. 버리러 자주 가야한다.

3.공간 차지: 1통씩 시켜먹는 게 힘들고, 많이 살 경우 가격이 싸지기 때문에 보통 12개나 18개, 24개씩 혹은 그 이상 시켜놓고 구석에 쌓아놓는데 그만큼 공간을 차지하고 보기 안 좋다.


-브리타 정수기

 

  브리타 정수기 본체 36,000원, 한국형 필터 3개 20,900원이다. 본체는 용도나 사이즈 별로 다르므로 차이가 조금 있지만 필터는 동일하게 사용한다. 필터는 1개월마다 교체라고 적혀 있다. 매달 7천원 정도 나간다는 것. 필터는 한국형과 독일형이 있는데 한국은 염소 제거에 중점, 독일은 석회 제거에 중점이라고 한다. 즉, 한국 수돗물 맛을 없애려면 무조건 한국형 필터를 구매해야 한다.

 

장점

1.가격: 생수에 비해 저렴하다. 브리타 정수기 본체 36,000원만 투자하면 매달 8천 원만 내면 맘껏 물을 먹을 수 있다. 생수 2만 원에 비하면 저렴하다.

 

단점

1.세척: 브리타 정수기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세척이 귀찮다는 평이 많다. 필터 분리하고 물 때가 끼지 않게 세척을 자주해야 한다. 생수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진다.

2.물 여과 속도: 음식을 만든다거나 해서 다량의 물을 만들어야 할 때 받고 기다리고 반복해야 한다. 다만, 1인 가구의 경우엔 요리를 대량으로 하는 경우도 물이 자주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하다.

3.귀찮음: 물을 받아줘야 한다. 바로 마시는 게 아니라 과정이 1개 더 추가 된다.

 

-정수기

 

  정수기에도 종류가 나뉜다. 얼음 나오는 정수기를 살 정도면 애초에 부유한 사람이라 이딴 가성비 비교를 고려하지 말고 상판 뚫어서 사용할테니 패스하고, 크게 3가지 선택지가 있다.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퓨리얼 정수기, 온냉수 정수기. 에코미니와 퓨리엘은 무전원이고 온냉수는 전원이 필요하다.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쿠팡 와우 빼고 10만원 정도로 구매 가능하고 첫 회는 필터가 온다. 총 2가지 필터를 사용하고, 필터가 총 두 가지인데 프리블록카본 정수기필터는 4개월 마다 갈아주고 복합나노 정수기 필터는 12개월마다 갈아줘야 한다. SK몰에서 필터 정기구독을 하면 4개월 단위마다 필요한 필터를 결제해서 배송해주고 반값으로 배송해준다. 프리블록카본은 2만 원, 복합나노는 3만 5천 원이다. 4개월마다 2만 원 12개월 차에 5만 5천원 결제된다. 1년 쓴다 가정하고 9만 5천원을 12로 나누면 필터 비용으로 매달 8천 원 정도 나간다. 브리타 정수기보다 매달 천 원 더 나간다.

 

장점

1.무전원 정수기: 온냉수가 없는 대신 전원을 꽂지 않고 일반 온냉수 정수기가 80~90만원인거에 비하면 매우 싸다.

2.바로 식용 가능: 직수로 연결해서 먹기 때문에 바로 음용 가능.

3.상판 안 뚫어도 됨: 상판 뚫지 않고 싱크대 수전에 바로 연결한다.

4.여과 속도: 브리타보다 훨씬 빠르다. 수돗물 양 그대로 필터를 거쳐서 바로 나오기 때문에 온냉수 정수기에 비하면  빠르게 물이 차오른다.

5.직접 설치: 정수기 직원이 방문해서 필터 교체를 안 하고 개인이 교체하면 된다. 이건 귀찮아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 있고, 사람이 집에 오는 게 싫다면 장점일 수 있다. 필터 교체는 그냥 빼고 넣으면 돼서 쉽다.

 

단점

1.미관: 상판은 안 뚫다보니 사진처럼 튜브 선이 보여서 보기 흉하다. 수전 밸브도 보기 흉하다.

2.수전 밸브: 수전에 밸브를 사용하다보니 원래 쓰던 밸브는 항상 켜두고 수전 밸브를 돌려서 사용해야 한다. 밸브 달린 쪽에 무게 중심이 쏠려서 수전이 미세하게 돌아가있거나 무게감이 생긴다. 게다가 기존 밸브를 켜두고 새로 달아놓은 수전 밸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3.온수 사용: 온수를 정수기에 사용하면 필터가 상한다고 한다. 실수로 온수해놓고 정수기를 틀면 안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망한다.

4.온냉수 x: 온냉수가 없어서 시원하게 먹고 싶으면 냉장고에 넣어야 하고, 온수를 먹고 싶으면 커피포트나 냄비에 끓여야 한다.

수전 밸브

 

 

 

-퓨리얼 정수기

 SK매직 미니보다 가격이 9만 원 정도 더 비싸다. 동일하게 정수기능만 되고 필터가 3가지. 대신 필터는 1년 세트가 46,900원이다. 1달 3,900원 꼴. 매우 저렴하다.

장점

1.가격: 필터가 3,900원으로 저렴하다. 무전원이라 전기가 필요없다.

2.깔끔함: 상판을 뚫어 튜브를 싱크대 아래로 넣기 때문에 미관상 깔끔하다. 구매후 예약하면 직원이 와서 설치해준다.

 

단점

1.온냉수 x: 온냉수가 없어서 시원하게 먹고 싶으면 냉장고에 넣어야 하고, 온수를 먹고 싶으면 커피포트나 냄비에 끓여야 한다.

2.상판 뚫음: 싱크대 상판 8mm 지름으로 구멍 하나를 뚫어 튜브를 넣어야 한다.

 

 

-온냉수 정수기

 

장점

1.편의성: 물 깨끗하게 잘 나오고 직원이 와서 청소해주는 일반적인 정수기.

 

단점

1.가격: 기본 정수기 값이 젤 싼 것도 20~30만 원. 렌탈로 사용하는 경우 매달 2~3만원 지불하고 정기적인 필터 교체와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경우도 있다.

 


[왜 SK매직 에코그린을 선택했는가?]

 

1.전세집이라 상판을 못 뚫는다 -> 집주인에게 허락맡기 번거로워서 상판 뚫는 퓨리얼을 바로 패스했다. 상판 문제만 없었다면 퓨리얼을 샀을 것이다.

2.냉온수를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 -> 냉수는 물통에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되고 온수는 사용하지 않는다. 커피나 차를 안 먹고 먹을 일 있으면 커피포트나 냄비를 사용한다. 확실히 정수기 온수랑 100도까지 끓인 물이랑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3.정수기에 많은 돈을 쓰기 싫다 -> 냉온수 정수기 경우 렌탈비가 월 1만 7천 원 정도에 의무 사용 5년 식으로 가져가야하니 일반적으로 에코미니에 비해 비싸다. 온수가 불필요하기도 했고, 직원이 방문해서 청소하는 것도 귀찮았다. 크지 않지만 전기세도 나간다.

4.슬림한 디자인 -> 자취하는 경우 싱크대 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다. 냉온수 정수기의 경우 주둥이가 2개라서 넓어질 수밖에 없는데 에코그린은 A4용지 한 뭉치 정도 두께로 슬림하다.

5.브리타는 설거지가 귀찮다. -> 필터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굳이 물을 받고 여과하고 필터 손을 넣어서 갈아주고 설거지도 해야하는 브리타를 사용해야하나 싶어서 패스했다.

 

  만약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 직수형보다 브리타 정수기를 추천한다. 물 사용량이 많지 않으니까. 본인이 한 주 동안 혹은 한 달 동안 물을 얼마나 먹는지 체크해보고 정수기를 선택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돈 여유가 있거나 합리적인 가격을 발견한다면 냉온수 정수기를 추천하고, 상판을 뚫어도 되면 퓨리얼을 추천하고 아니면 SK매직 에코그린을 추천한다. 나는 에코그린 쓰다가 집 사면 일반 정수기 사려고 한다.

 

에코 그린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수전이 무거워지고 살짝 돌아간다는 것. 물을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야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수기 높이가 낮아 2L 페트병을 직접적으로 받아 쓸 수 없는데, 물 배관을 기본 구성품으로 주기 때문에 그걸로 물을 받는다. 2L를 다 받는데 20~30초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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