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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후기

(4/10점) 보드게임 캐스캐디아 후기

by 보라고둥 202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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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1.84
인원: 1-4인 (베스트 2, 3인, 추천 1인, 4인)
플레이 타임: 30-45분
출판사: 코리아보드게임즈
구성품 사이즈: 카드 70x120mm 21장(+프로모 6장), 상자 240x240x70 mm
가격: 38,350원(35% 상시 할인가), 프로모 4,875원(35% 상시 할인가)
소장 유무: 방출



평점은 오직 실물 플레이만을 기준으로 하며 온라인 경험은 참고만 합니다.

소장 가치보다 플레이 경험에 가중치를 둡니다.

 

평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됩니다.

최근 평점이 궁금하신 분들은 보드게임 TOP100 카테고리의 "X년 결산"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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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검색 도우미 링크: https://streamof.tistory.com/246




게임 설명

 <캐스캐디아>는 2021년에 출시된 패턴 빌딩 게임입니다.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통 적용되는 매, 여우, 곰, 엘크, 연어 5가지 동물 카드가 제시되고, 게임 중 동물 토큰을 각 동물 카드 조건에 맞게 배치할 경우 점수를 받습니다. 또한, 이어 붙여진 산악, 삼림, 초원, 습지, 하천 5가지 서식지 타일마다 가장 크게 이어진 구역 내에 있는 타일 1개당 1점씩 받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 차례마다 동물 토큰과 서식지 타일 한 묶음을 선택한 뒤 서식지 타일은 기존 서식지 타일에 이어 붙일 수 있고 동물 토큰은 서식지 타일 위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룰임에도 2022년 독일 슈필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할 만큼 인정받은 게임입니다.

 지형 타일과 동물 토큰을 놓아 생태계를 꾸리는 패턴 빌딩 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2024년에 나온 <하모니즈>, 2025년에 나온 <섈로우 씨>와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하모니즈>와 <섈로우 씨>가 <캐스캐디아>를 많이 참고했다고 보는 게 맞겠지만, 아래 후기는 출시연도를 고려하기보다 철저히 개인적인 흥미를 중심으로 세 게임을 비교해서 작성했습니다.



좋았던 점

 

1.순환 문제 개선(솔방울)

 <하모니즈>를 플레이할 때 가장 불호였던 부분이 지형 타일과 동물 카드 순환이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캐스캐디아>에서는 솔방울을 하나 지불할 경우 동물 토큰 혹은 지형 타일 중 한 종류를 전부 다시 뽑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 덕분에 동물 토큰과 지형 타일 뽑기 운에 게임이 좌지우지되는 경험을 줄여주고 시스템이 주는 답답함을 해소해줍니다.

 

2.생태계 반영

 동물 카드 조건이 실제 동물 생태를 반영했습니다. 곰은 짝을 이루어야 점수를 많이 받고, 연어는 한 줄로 떼를 지어야 하고, 매는 서로 떨어져 살아야 하고, 사슴은 무리 생활, 여우는 다양한 먹이 동물과 조합되어야 합니다. 이것 때문에 테마 몰입도가 대폭 상승하는 건 아니고 생태계 구성 게임이라는 분위기 정도는 살려줬습니다.

 

3.캠페인 모드, 솔로 모드

 캠페인 모드를 지원해서 솔로 플레이도 좋았습니다. 캠페인은 임무 캠페인, 업적 달성 캠페인, 제한 규칙 캠페인 총 3종류를 지원합니다. 임무 캠페인은 인원에 구애 받지 않고 어떤 동물 카드 조합을 사용해서 게임 종료시 몇점 이상을 달성하라는 메인 목표를 제시한 뒤 난이도에 따라 해당 동물은 서로 인접할 수 없다거나 해당 두 동물은 항상 인접해야 한다거나 제시된 지형마다 몇 점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거나 해당 동물 최고 점수를 몇 번 이상 달성하라거나 등등 다양한 부가 조건을 제시합니다. 업적 달성 캠페인은 여러 인원으로만 진행할 수 있고, 동물 점수 2종을 20+점씩 획득이나 여우가 없는 것처럼 메인 조건을 제시하고 최종 우승자만 기록할 수 있게 합니다. 제한 규칙 캠페인 또한 여러 인원 게임에서 진행 가능하고 서식지 타일을 놓을 때 지형이 1종류라도 연결되어야 하거나 솔방울을 사용할 때 한 번에 2개씩 내야 하는 메인 조건이 제시되고 게임의 최종 승자만 기록할 수 있게 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 변주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며 1인플 몰입도를 높여줬습니다. 게다가 <하모니즈> 1인플의 경우 최고 점수 달성이 전부였기 때문에 1인플은 <캐스캐디아>가 압도적으로 나았습니다.

 

 



싫었던 점

 

1.너무 높은 자유도

 시스템적으로 제약이 너무 없어서 게임이 주는 자극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서식지 타일을 마음대로 이어 붙여서 확장할 수 있고, 동물 토큰도 원하는 대로 놓으면서 자유롭게 고득점을 노리면 되는 구조라서 "뭘 해도 괜찮다"는 느낌에 가까워 왕초보, 어린이를 위한 게임 같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혼자하는 진짜 퍼즐보다 목표 의식이 적었습니다.

 

2.벽겜

 앞서 설명한 높은 자유도에 벽겜 요소가 섞이면서 게임이 주는 긴장감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서식지 타일과 동물 토큰을 가져가는 것 빼고는 상대와 인터랙션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게임 종료 시점에 서식지 타일 종류마다 가장 큰 구역을 형성한 사람에게 2점 정도 보너스를 주긴하는데 각자가 밀고 있는 서식지 타일이 어느 정도 나뉘기도 하고, 자기 퍼즐을 완성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인터랙션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둘이 해도 셋이 해도 혼자 패턴 맞추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3.아쉬운 미감

 동물 카드도 실제 동물 사진에 가깝고, 서식지 타일도 위성으로 찍은 사진에 가까워서 <하모니즈>, <섈로우 씨>에 비해 외관이 주는 만족감은 떨어졌습니다. <캐스캐디아>가 원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임인데, 막상 게임이 끝나고 나면 실제 자연 풍경이 만들어지는 느낌이 부족했습니다. 

 

 

4.이해가 난해할 수 있는 동물 카드

 게임성은 어린이나 초보자가 하기에 적합한데 동물 카드에 '가시선'처럼 어린이나 초보자가 이해하기 까다로운 표현들이 있습니다. 동물 카드 중에 일부 규칙서만으로 해석이 이중으로 되는 동물 카드도 있었습니다.

카드 주변 타일 가루들

 

5.타일 가루

 서식지 타일이 90개(일반 85개, 시작 서식지 5개)가 있는데 타일에 가루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 타일 주변부에 보이는 가루가 원래 있던 게 아니고 <캐스캐디아>를 플레이하면서 타일에서 나온 가루들입니다. 4~5판 정도 플레이한 이후인데도 가루가 나온 것입니다.

 

6.다운 타임

 상대방이 서식지 타일과 동물 토큰을 놓기 전까지 제가 미리 생각할 수가 없고, 퍼즐 게임 특성상 장고가 생겨서 기다리는 게 힘들었습니다. 기본 룰로 3인 이상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고, <캐스캐디아 랜드마크> 확장에 있는 변형 룰을 넣으면 상대 차례에 할 거리가 생겨 조금 괜찮아 지긴 합니다.



총평(4/10점)

 저한테는 너무 저자극이라 상대방 차례를 기다리는 게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시스템이 주는 제약도 적고, 인터랙션 요소도 거의 없다보니 타일 하나 놓고, 동물 토큰 하나 놓는 게 전부라 게임이 단조로웠습니다. 다만, 캠페인 덕분에 1인플 경험이 좋았습니다. 목표 부여를 명확히 해줘서 혼자서 평화롭게 퍼즐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 꺼내기 좋았습니다. 여담으로 최근 <섈로우 씨>를 해본 이후로 더 이상 <캐스캐디아>를 할 이유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Q)어떤 경우에 이 게임을 할 것 같나요?

 남이 하자고 하면.

 

Q)어떤 사람에게 이 게임을 추천 할 것 같나요?

 평화로운 게임을 선호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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