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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후기

(5.5/10점) 보드게임 비티컬처 라인밸리에서 온 방문객들 후기

by 보라고둥 202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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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2.86
인원: 1-6인 (베스트 3-4인, 추천 2인)
플레이 타임: 60-90분
출판사: 코리아보드게임즈
구성품 사이즈: 카드 44x67 mm 80장, 상자 122x96x30 mm
가격: 16,250원(35% 할인가)
소장 유무: 방출



평점은 오직 실물 플레이만을 기준으로 하며 온라인 경험은 참고만 합니다.

소장 가치보다 플레이 경험에 가중치를 둡니다.

 

평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됩니다.

최근 평점이 궁금하신 분들은 보드게임 TOP100 카테고리의 "X년 결산"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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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검색 도우미 링크: https://streamof.tistory.com/246




게임 설명

 <비티컬처 에센셜>의 방문자 카드 덱 확장입니다. 작가는 본판 출시 이후 리뷰어들로부터 방문자 카드가 "와인 농장 경영보다 승점 얻기"에 치중해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포도 재배 - 와인 생산 - 납품이라는 테마가 메인이고 방문자 카드가 보조 역할이어야 했지만, 본판의 방문자 카드 효과가 너무 좋아서 와인을 생산하지 않고도 게임 종료 조건인 승점 20점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러한 피드백을 적극 수용한 작가는 <아를의 평원: 차와 교역 확장>을 우베 로젠베르크와 함께 공동 제작한 Tido Lorenz 작가와 협업해 <비티컬처 라인밸리>를 출시합니다. <라인밸리>는 <비티컬처 에센셜>의 방문자 카드를 완전히 교체하여 사용하고, 공식적으로 두 카드를 섞어 쓰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라인밸리>와 <비티컬처 에센셜>의 방문자 카드는 뒷면 그림이 달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비티컬처 에센셜> 카드에는 밭 그림이, <라인밸리> 카드 뒷면에는 라인밸리 표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담으로 <비티컬처 에센셜>도 우베의 "<비티컬처>를 다듬어서 재출시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걸 고려해본다면 <비티컬처> 작가는 여러모로 우베 작가와 접점이 많은 것 같네요.

 <투스카니> 확장과 <라인밸리> 확장을 함께 썼을 때 평가는 <투스카니> 후기에 남겨두었습니다.

왼쪽: 비티컬처 에센셜 / 오른쪽: 라인 밸리

 


 

좋았던 점

 

1.방문자 카드 밸런스 패치

 방문자 카드 밸런스 패치로 <비티컬처> 본연의 목적인 "와이너리 경영"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래 <비티컬처 에센셜> 카드와 <라인밸리> 카드 비교를 보면, 상향받은 카드도 있고 그대로인 카드도 있으며 하향받은 카드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경된 카드의 주요 공통점은 방문자 카드로 직접적인 승점 획득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상향된 카드, 하향된 카드 구분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승점 보상이 포도 획득, 와인 제조, 건물 건설, 돈(리라)처럼 와인 납품을 도와주는 보상들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방문자 카드만으로 승점을 모아 게임을 끝내는 상황이 나오지 않게 되었고, 승점을 얻기 위해선 포도 재배부터 와인 납품까지 와이너리 경영에 집중해야 됩니다. 덕분에 등한시됐던 테마가 살아났습니다. 결국, 플레이어들은 방문자 카드를 활용한 단기 목표보다 와인 납품 카드를 활용한 장기 목표를 설정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략 고착화가 줄어들어 리플레이성이 향상되었습니다.

 

[예시]

 

(에센셜) 만물박사: 2가지를 선택: 포도밭 1개를 수확. 와인 최대 2개까지 제조. 주문 카드 1장 납품.

(라인밸리) 농장 일꾼: 2가지를 선택: 포도밭 1개 수확. 와인 최대 2개까지 제조. 2원 획득. 주문 카드 1장 납품.

 

(에센셜) 도매상: 3원 지불하고 1-적포도와 1-백포도 획득. 또는 주문 카드 1장을 납품하고 1점 추가 획득

(라인밸리): 4원 지불하고 1-적포도와 1-백포도 획득. 또는 주문 카드 1장 납품하고 3원 획득.

 

(에센셜) 강사: 와인 최대 2개까지 제조. 또는 2원 지불하고 일꾼 1명 훈련.

(라인밸리) 강연자: 와인 최대 3개까지 제조 또는 3원 지불하고 일꾼 1명 훈련.

 

(에센셜) 시공업자: 2가지 선택: 승점 1점 획득. 건축물 1개 건설. 포도나무 1장 심기.

(라인밸리) 시공업자: 2가지를 선택: 승점 1점 획득. 비용을 정상적으로 지불해 건축물 1개 건설. 포도나무 1장 심기.

 

(에센셜) 심사위원: 여름 방문자 카드 2장 획득 또는 4-가치 이상의 와인 1개를 버리고 3점 획득.

(라인밸리, 투스카니 전용) 노장군: 영향력 별 토큰 1개 놓기. 다른 플레이어들 중 자신의 별 토큰 6개 모두를 이미 영향력 지도 위에 놓은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별 3개씩 회수.

 

(에센셜) 무면허 중개인: 승점 3점을 잃고 9원 획득 또는 6원 지불하고 승점 2점 획득.

(라인밸리) 방앗간 주인: 풍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3-적포도/백포도 혹은 1획득. 풍차가 없다면 2원 지불하고 풍차 건설.

 



싫었던 점

 

1.길어진 빌드업 시간

  방문자 카드가 약화되면서 자연스레 점수를 얻기까지 준비 단계가 길어졌습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점수와 고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서 "(건물 건설) - 포도 심기 - 수확 - 숙성 - 와인 제조 - 주문 납품"  5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걸 위해서 포도밭도 팔고, 일꾼도 훈련시키고, 건축물도 지어야 하기 때문에 몇 라운드(1라운드 = 4계절)를 지내야만 납품 하나를 맞출 수 있습니다. 본판의 방문자 카드에는 직접적으로 승점을 주는 카드들이 많다 보니 초반부에도 조금씩 상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 라인밸리의 방문자 카드는 어디까지나 와인 납품을 보조해주는 역할에 그쳐서 <비티컬처> 특유의 잔잔하고 답답한 느낌이 강화되었습니다. 만약 포도 나무가 울타리나 관개시설을 요구하는 심기 까다로운 것들이 많이 뽑힐수록, 납품 카드가 스파클링 와인이나 블러쉬 와인처럼 납품하기 까다로운 것들이 많이 뽑힐수록 계획은 더욱 지연됩니다. 이건 마치 감자튀김 하나를 먹기 위해 롯데리아에 방문해 감자튀김을 하나 구매하는 게 아니라 직접 강원도 감자밭까지 가서 종자를 구해 씨를 뿌리고, 수확해서 껍질을 제거한 다음 전분과 물기를 제거하고 튀김기에 튀긴 뒤 결제를 위해 종업원을 기다려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테마를 즐긴다면 이 과정이 즐거울 수 있는데, 그게 잘 느껴지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과정이 너무 많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2.초보 친화성 감소

 본판의 방문자 카드가 보드게임 초등학생을 위한 것이었다면, 라인밸리 방문자 카드는 보드게임 중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을 만큼 운영 난이도 면에서 체감 되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텍스트 양이 늘어났다거나 어려워졌다기 보다는 승점을 얻기 위해 직관적인 카드들이 빠지고 와이너리 운영 단계를 고려해야 하는 카드가 늘어나서 덩달아 플레이어들이 생각할 거리도 늘어났습니다. 애초에 비티컬처 에센셜(2.91)의 웨이트가 윙스팬(2.48)이나 석기시대(2.46)처럼 초보자 친화적인 게 아니라서 이제 갓 전략 게임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겐 애매한 포지션이된 감이 있습니다. 카드 텍스트도 있고 과정이 많다보니 처음하면 들어야할 것도 많고 고려해야 할 것도 많아서 장고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래서 초보자라면 본판을 먼저 즐긴 뒤에 <라인밸리>를 넣고 새로운 맛을 느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총평(5.5/10점)

 <비티컬처 에센셜>의 밸런스를 잡아준 것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필수 확장으로 꼽는 게 이해되는 전후 차이였습니다. 다만, <라인밸리> 확장이 와인 납품에 치중하면서 비티컬처 본연의 평화롭고 느긋하고 잔잔한 느낌이 강화되었습니다. <비티컬처 에센셜>을 구매할 때 반드시 함께 구매하는 게 좋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제 감상평은 "재밌다"보다는 "삼삼하다" 쪽으로 더 기울어서 영업용 게임이라는 인식에 그쳤습니다. 와인 납품까지 전체 과정에 테마적으로 흥미롭다다면 지루하지 않을 것 같고, 그게 잘 안 된다면 다른 일꾼 놓기 게임을 추천드립니다.

 

Q)어떤 경우에 이 게임을 할 것 같나요?

 웨이트 2점 초반을 경험한 초보자가 예쁜 일꾼 놓기 전략 게임을 원할 때. <비티컬처 에센셜>만 경험한 사람이 <라인밸리> 확장도 해보고 싶다고 말할 때.

 

Q)어떤 사람에게 이 게임을 추천 할 것 같나요?

 <비티컬처 에센셜>에서 방문자 카드 밸런스가 안 맞다고 느낀 사람에게. <비티컬처 에센셜> 구매 예정인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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