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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후기

(5.5/10점) 보드게임 반지의 제왕 가운데 땅에서의 대결 후기

by 보라고둥 2026.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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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2.06
인원: 2인 (베스트 2인)
플레이 타임: 30분
출판사: 코리아 보드게임즈
구성품 사이즈: 박스 204x268x51 mm \ 카드 54x80mm 69장
가격: 42,250원(35% 상시 할인가)
소장 유무: 방출



평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됩니다.

최근 평점이 궁금하신 분들은 보드게임 TOP100 카테고리의"X년 결산"을 참고해주세요.


 



게임 설명

 2인 대결 게임 1황인 7원더스 대결의 반지의 제왕 리테마 게임입니다. 국내에도 반지의 제왕 팬이 많긴 하지만, 서양 쪽에선 스타워즈와 함께 압도적인 인기 IP라 보니 보드게임 테마로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리뷰 글을 쓰는 시점에 반지의 제왕을 본 적이 없습니다.


좋았던 점

 

1.뱅상 일러스트

 고전 회화 화풍에 따뜻하고 다채로운 색감이 특징인 뱅상 일러스트가 가장 먼저 눈이 강점입니다. 보드게임 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를 꼽으라면 아마 뱅상 듀트레와 이안 오툴이 아닐까 싶은데요. 색감이 도드라지게 사용하지만 눈이 피로하지 않아서 저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가독성, 심미감 모두 잡았습니다.

 

2.조화로운 메커니즘

 게임의 승리 조건 3가지가 3가지 메커니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게임 이름처럼 한 명은 반지 원정대 진영, 한 명은 사우론 진영을 맡아 가운데 땅에 군대를 배치해 영향력 싸움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절대 반지를 확보한 만큼 운명의 산까지 트랙 밀기가 진행됩니다. 또한, 6개 종족 카드를 모으는 셋 컬렉션이 있습니다. 세 가지 조건 중 한 가지라도 먼저 달성한 사람이 나올 경우 게임이 종료됩니다. 세 가지를 오픈 드래프팅 시스템으로 묶었고, 반지의 제왕 테마와 잘 맞물려서 이질감 없이 완성도 높은 게임이란 인상이 컸습니다. 원작 세븐 원더스 본판과 비교 했을 때도 문명 간의 군사 경쟁을 줄다리기로 표현 했던 걸, 가운데땅에서의 대결에선 레이싱 기반의 추격전으로 묘사했고 영향력 요소를 추가한 게 결정적인 킥이라고 생각합니다.

 

3.구성품 퀄리티

 촉감이 매끄러운 종이 트레이가 폼보드처럼 내장되어 있고 보드판, 요새 타일에 린넨 마감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추격전을 묘사한 플라스틱 트랙이며, 이미지가 새겨진 병사 미플까지 구성품 퀄리티가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싫었던 점

 

1.비대칭 요소 제거

 7원더스 대결의 불가사의가 가운데땅에선 요새 건설로 바뀌었습니다. 불가사의는 스네이크 드래프팅 형태로 2장씩 골라 총 4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서로 다른 불가사의를 가지고 출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대칭 능력이 생겨 이를 기반으로 작지만 매판 다른 전략을 구사하게 됩니다. 반면, 요새 건설은 공통 경쟁 요소로 먼저 비용을 지불한 사람이 확보하게 됩니다. 이 점이 저한텐 단점이었습니다. 카드를 한 장씩 번갈아가며 가져가는 오픈 드래프팅 특성상 누구 한 명이 치고 나가면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가 힘듭니다. 상대가 절대 반지를 밀고 있으면 그걸 견제 하느라 나도 자연스럽게 반지 카드를 몇 장 먹게 되고, 상대가 가운데땅에서 병사를 늘리고 있으면 그걸 막기 위해 요새를 건설하든 군대 카드를 뽑아 병사를 배치하든 해서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입니다.

 

2.공개된 모든 정보

 요새부터 카드까지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다 보니 게임 내내 힘의 균형이 잘 맞춰지는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극적인 맛이 좀 떨어집니다. 1세대, 2세대에는 빌드 업을 하고, 3세대에 한끗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리플레이성이 낮다고 느꼈습니다. 앞서 말한 요새까지 카드처럼 공용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3.뒷면 카드 안 주고 버티기

 7원더스 대결 본판에도 있던 단점인데 뒷면인 카드는 그것을 덮고 있는 앞면 카드들이 모두 제거 될 경우 공개됩니다. 상대방한테 뒷면 카드를 주기 싫어도 서순상 불가피하게 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상대방에게 좋은 카드 혹은 필요한 카드가 나오면 기분이 굉장히 불쾌합니다. 체감상 운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그래서 게임 중에 뒷면 카드를 안 주려고 서로 버티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이게 기분이 썩 좋진 않습니다. 이 단점을 7원더스 대결에선 판테온 확장을 추가하면 해결됩니다. 뒷면 카드를 가져가는 사람에게 공물 토큰과 신화 토큰을 제공합니다. 가운데땅에서의 대결을 제작할 때도 작가가 분명 이러한 단점을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확장 발매를 위해 남겨둔 느낌이 많이 납니다.



총평(5.5/10점)

 7원더스 대결보다 일러스트, 게임성 측면에서 진일보한 게임입니다. 영향력 요소는 7원더스 대결 아고라 확장의 정치 싸움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은데 훨씬 직관적인 편입니다. 줄다리기 요소를 추격전으로 보이게 만든 것도 영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본판만 두고 봤을 땐 확장을 덧붙이기 좋게 밑그림만 탄탄하게 그려놓았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의 완성도는 높은데 재미가 평이하고 리플레이성이 아쉬웠습니다.

 26년 1월 5일에 가운데땅에서의 대결 조력자들 확장이 출시되었습니다. 원작의 불가사의처럼 각자 3장의 조력자를 무작위로 가진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고, 조력자들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뒷면 카드를 가져갈 때 얻을 수 있는 힘 토큰을 필요로합니다. 제가 앞서 언급한 비대칭 요소의 부재와 뒷면 카드를 안 주고 버티던 것들을 해소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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