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필자는 2023년에 예비군 3년차로 동원예비군이 처음이었다. 첫 해는 코로나로 하지 않았고 두 번째 해는 동미참이라 하루만 했다. 그래서 이 후기가 지극히 주관적인 점 참고하길. 군대는 어디서나 부바부 사바사다.
[1일차]
[11:45] : 위병소 통과. 대기 후 버스 타고 막사까지 이동.
[12:00]: 식당 앞에서 모바일국방보안앱(외부인)설치 및 코드 입력해 카메라 금지 활성화 후 식당 입장. 휴대폰 안 걷음,
(어플 깔기 싫은 사람은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여도 된다고 했으나 생활관에 들어가서도 어플을 깔라고 지시하긴 함.)
(강요는 아니라서 깔기 싫으면 안 깔아도 됨. 대신 스티커 때문에 휴대폰 필름이 울거나 접착액이 남을 수 있는 단점은 인지하셈.)
식당에서 코로나 자가 PCR 검사 키트와 여비 입금 계좌 정보 및 신상 기입 후 제출.
(볼펜 줌.)
(혹시 몰라 이때 볼펜 챙겼는데 생활관에 관물대 별로 볼펜 하나 있었음.)
연병장으로 이동해 이름을 대면 생활관 번호와 명찰을 받고 생활관으로 이동.
생활관에 초록색 군용 슬리퍼, 볼펜, 설문지, 해당 부대 마크 있음. 침상 생활관. 나는 한 생활관에 19명 배정됐음. 제일 인원 적은 곳은 10명? 정도 인곳도 있었음.
(명찰은 왼쪽 가슴팍에 달았음. 남들 그렇게 달길래.)
(부대 마크 있어도 아무도 안 씀. 딱히 붙이란 말도 안했고.)
(1층 로비와 생활관 옆에 침상 기준으로 내 자리를 확인할 수 있고 관물대에 명찰 내용이 그대로 꽂혀 있음.)
(신상 명세서 및 설문지, 볼펜이 관물대에 있는데 퇴소 직전에 제출하는 것.)
[12:30]: 생활관 별로 점심 식사 시작. 식당갈 때는 군복에 전투복.
점심 메뉴: 돈까스, 김치, 감자탕.
(물은 매 식사시간마다 500ml 제공 별도로 층별 물 냉장고 존재. 임의로 꺼내가지 말라하나 그냥 다들 꺼내 먹음.)
[14:30]: 생활관 집합
[14:40]: 총기 및 물자 불출 시작. 총, 전투모, 장구요대, 구형 전투용 배낭, 반합, 야전삽, 판초우의
(총기 개머리판에 스티커 붙여서 구분함)
(방탄모 턱끈이나 내부 지지대, 총기 멜빵 등 이상 있으면 그 자리에서 교환 요청하라고 함)
(훈련내내 (식사 포함) 단독 군장으로 총, 전투모, 장구요대를 들고다니지만 나머지는 배낭에 넣고 관물대 위에 올려만 놓고 안 씀)
(앞으로 나올 "단독 군장"이란 단어는 (총, 장구요대, 전투모)를 칭하는 걸로 하겠음.)
[15:30]: 우리 생활관은 3시 반에 물자 수령함.
(예비군 인원이 400명이라 대기가 좀 있음.)
(PX 안내 및 생필품과 담배 한정 조교에게 카드 주고 대신 구매가 가능함. 원래 계획은 마지막 날 오전 10시 반 ~ 1시까지만 이용 가능)
(아이폰 보조배터리, 충전기, 담배 종류에 따라 요청을 해도 없어서 못 산 사람이 있음.)
(조교가 사러간 게 아니고 간부가 일괄적으로 산거라 융통성있게 구매가 힘들었음. 보통 칫솔, 치약, 수건, 세면도구 등만 확실히 구매 됨.)
[18:00]: 입소식 및 예비군 증창설식. 대대장에게 인사, 국기에 대한 경례, 인원 보고 정도만 함. 복장은 단독 군장.
(당일 낮 최고 기온이 31도로, 대대장 or 중대장 피셜 날이 더워 일부러 증창설식을 해지고 했다고 함.)
(국기에 대한 경례 묵음만 지키면 됨. 예비군 짬이 있어서 따로 연습 안했지만 400명이라도 실수한 사람 없었음.)
(경례 목소리 작다며 대대장이 꼽주긴 하나 무적 예비군들은 가볍게 무시함. 퇴소식 땐 경례 목소리 좀 올라가긴 함. 나가기 직전이라.)
바로 석식. 단독 군장.
석식 메뉴: 날치알 계란찜, 돼지김치찌개, 오징어볶음
(우리 생활관은 마지막에 갔더니 반찬 떨어져서 날치알 한스푼에 김가루랑 밥 비벼먹음. 국도 없었음. 사람들 빡칠만도 한데 예비군 종특 상 귀찮은 게 더 싫어서 그런지 다들 싫은 티 하나없이 대충 먹음.)
(단백질 안 먹으면 미쳐버리는 헬창들이라면 프로틴 바 챙겨 가셈. 에비군들 밥을 졸라 처먹어서 반찬 떨어지는 경우가 생김. 이때 이후로 반찬 배식을 자율이 아닌 예비군 또는 해당 부대 병사가 해줬음. 국이든 반찬이든 맛있어보이는 건 전부.)
[19:00]: 실내 안보 교육 1시간. 단독 군장.
(간부가 반찬 떨어져서 미안해서 그런지 계란국 기다려 달라하고 편하게 석식 먹게 해줬음. 더불어 교육 안받고 생활관 대기해도 된다했지만 방침 상 안되는 건지 뒤늦게 교육 들으러 가라해서 결국 들으러 감.)
(전반적으로 인원이 많아 석식 시간 때문에 교육 시작 시간이 밀려서 그런지 교육이 8시 20분에 끝남.)
(대대장인지 중대장인지 예비군들이 1일차라 휴대폰 많이 쓰는거 같은데 2일차, 3일차 때부터는 휴대폰 자제 해달라고 부탁함. 조교들이 딱히 지적하는 경우는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이번에 갔던 예비군들이 말 잘 들음. 쓸 놈은 시야 밖에 있을 때 쓰긴 했지만, 훈련 중엔 대부분 안 씀. 시간 보는 정도로 사용.)
(별도 불침번 없다고 함.)
[21:00]: 인원 확인 및 세면 세족 시작.
(샤워실 사람 개많음. 5분 컷 해야했음.)
(샤워 마지막에 했는데 물이 안나와서 좀 당황함; 심지어 차가운 물도 조금씩 나옴.)
(늦게 씻어서 그런지 온수와 냉수가 극과 극임. 개 뜨겁거나 개 차갑거나 아무리 레버를 중간으로 둬도 미온수라는 개념이 없음.)
[22:00]: 취침. 취침등 키긴 하나 별로 안 밝음.
군용 3단 매트리스, 포단, 모포, 베개
(사람마다 포단을 깔고 자는 사람도 있고 모포를 깔고 자는 사람도 있고 그럼. 나는 포단을 깔고 모포 덮고 잠. 생활관 내에 에어컨을 켜기도 하고 새벽에 추울까봐. 실제로 첫 날 새벽은 좀 추워서 모포 덮고 자길 잘했다 생각 함. 취침복이 반바지여서.)
(점호 딱히 없고 조교가 와서 아픈 사람만 체크하고 취침 하면 된다고 불꺼주고 감.)
[2일차]
[06:30]: 기상나팔 후 침구류 정리
(기상나팔 다 틀진 않고 한 10초 정도 틀고 끔. 이래도 예비군 잘 일어남.)
[06:50]: 인원점검. 간밤에 이상있는 사람 체크.
[07:00]: 전투복 환복 및 연병장 아침 점호 및 도수 체조, 아침 식사. 개인 세안.
아침: 진미채, 김치, 맑은 된장국, 너겟 형태 떡갈비 8개
[08:30]: 주특기 교육, 단독 군장
(수송 병과랑 일반 병과 분리해서 교육함.)
(나는 이동 시간, 대기 시간, 휴식 시간 빼고 50분 정도 교육받음.)
(운전병이었는데 운전하지 않았고, 인원이 많아 실습도 힘든 상태라 차량 점검 관련 교육 몇 개만 받음.)
[11:50]: 점심, 단독 군장
점심 메뉴: 파인애플골드바, 참외, 순살치킨 조각8개, 우거지소고기국, 가다랑어포계란찜
(과일을 두 개나 주길래 요즘 짬밥 잘 나온다 싶었음. 솔직히 자취 집밥 보다 훨씬 더 잘 먹음.)
[13:15] 사격장 이동, 단독 군장
[13:30] 중대장인지 소대장인지가 사격 유의 사항 및 사격 방법 안내.
(사격에 몰라도 다 알려줘서 부담없음. 까먹은 사람들은 말을 귀담아 들으면 얼탈 일 없음.)
(인원이 많아 표적 줄 수 없다 양해. 표적지 교체 없이 속전속결로 총만 쏘고 끝냄)
(절반 인원 정도? 전 인원? 모두 사격하는데 45분 정도 소요. 날이 더워서 배려 해준 것도 있고 예비군들이 말을 너무 잘 들어서 빨리 끝남.)
(원래 계획은 사격이 오후 내내 일정이었음.)
[14:15] 생활관 대기 및 휴식
[17:30] 석식. 단독 군장
석식 메뉴: 불고기파스타, 할라피뇨, 김치, 오렌지샐러드, 모닝빵, 파인애플골드바
(요즘 별에 별 메뉴를 다 주는구나 싶었음. 그냥 파스타 면에 불고기 올린 건데 나름 괜춘했음.)
[19:00] 부대 주특기 교육. 2시간 씩 2제대 나눠서 4시간 교육.
(이번 예비군 갔던 것 중 제일 힘든(?) 교육. 얄짤 없이 4시간 꽉 채워서 교육함. 20분~30분 정도 교육 하고 5~10분 쉬는 시간 패턴)
(부대 주특기 교육은 예비군이 전시에 해당 부대에 배졍됐을 때 실제로 맡을 만한 임무를 교육함.)
(예를 들어 차량 통제나 위병소 근무 시 거수자 대응 방법이나 만약 부대가 해안 경비대라면 해안 경비 및 순찰하는 방법 등을 배움.)
(내가 갔던 부대는 해안 경비 부대가 아니었는데 부대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비슷한 다른 예시를 든 것.)
(교육 다운 교육이었던 것 같음. 실제 전시 때 필요한 것들만 배움. 인터넷 서칭 결과 시가지 모의 전투 이런거 하는 곳도 있다 함. 우리도 전투까진 아니지만 비슷하게 분대장이나 경계병 등 나누고 역활극 했음.)
(임의로 생활관 별 혹은 줄 서 있는 대로 조를 편성해주고 조교가 보여준 역활극을 따라하면 됨. 인원이 많아서 1~2 생활관만 뽑아서 실습함. 보통 조교나 간부가 임의로 선택하거나 가위바위보 등으로 함. 내가 있던 조도 걸려서 한 번 함. 한 분대가 주특기 별로 경계하고 차량 탑승하는 순서 등을 연습함. 기관총? 소총수?가 제일 먼저 탐.)
[23:00] 야식. 라면. 육개장 or 신라면 블랙. 또는 샤워 및 세면 세족.
(생활관 복귀해서 조교가 조사하라고 대기하라 함. 야식 먹을 건지, 다음 날 아침 먹을 건지 선택 가능.)
(조교가 와서 조사할 때까지 샤워나 세면세족 하지 말아달라고 안내하지만 전날 샤워실 박터졌던 거 때문인지 쌩까고 절반 정도는 샤워하러 감. 늦게 가면 물이 잘 안나온다는 걸 알아서 먼저 간 것도 있고 아침이랑 야식을 어차피 안 먹을거라 갔나 봄.)
(조교가 와서 야식과 아침 인원 조사하고 없는 사람은 대충 안 먹는 걸로 해두지만, 조교들이 착해서 나중에 말해도 식수 인원 변경 해줬던 거 같음. 나는 통제 지켜서 자세히는 모름.)
(나는 야식 걸렀고 아침만 신청함)
[00:50] 소등 및 취침.
(야식 인원 때문인지 취침 늦게 잡음. 불을 끄지 않고 그냥 자는 사람들도 있음. 따로 깨운 다음 저녁 점호 하지 않고 조교가 50분에 와서 "주무셔도 됩니다."라고 말만 함. 아픈 사람 체크.)
(기상 시간은 8시 30분)
[3일차]
[07:00] 아침 식사. 사복(취침복) 및 슬리퍼.
아침 메뉴: 햄볶음, 홍합짬뽕국물(건더기 없음), 오이소박이, 김치
(여기 와서 반찬 없었던 석식 빼고 유일하게 아쉬웠던 식사 메뉴. 너무 부실함. 햄도 개인적으로 안 좋아했고 국이 홍합 짬뽕이라는데 국물만 있음. 아침 신청자가 적어서 건더기를 많이 안 한 건지. 배식하는 사람이 못 푼 건지 모르겠음. 국 맛도 그냥 그랬음.)
(조교가 부시시하게 와서 "아침 식사 지금부터 가시면 됩니다."라고 해서 먹으러 감. 먹기 싫은 사람은 더 잠. 자는 사람이 많긴한데 창문에 커튼이 없어서 오래 자기가 힘듦. 하루 기상나팔 들었다고 6시 반에 몸이 적응 한 건지 아무리 더 자려고 해도 6시 반에 깸. 그리고 침상이라 자리도 비좁아 아무튼 예민한 나는 푹 잘 수 없는 구조였음. 내 옆사람은 코 골면서 아주 잘 잠. 원래 코고는 사람들이 잘 잠. 이분은 낮잠자면서도 코 엄청 곪;)
(아침 신청자 아니라도 식사 먹어도 된다해서 사람들 그냥 가서 먹음.)
[08:30] 기상 및 침구류 정리.
(기상나팔 안틀고 지휘통제실 안내만 함.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전에 사람들 대부분 일어나 폰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미 침구류 정ㅈ리 끝내고 씻은 사람도 있었음. 아침 식사를 7시에 하기도 했고. )
[09:00] 생활관 별 총기 및 물자 반납
[10:30] 생활관 별 PX
(PX 인원 미리 조사하지만 전부 간다해서 의미 없음.)
(빨리 준비된 생활관 순서대로 보내준다 하니까 예비군들 그 어느 순간보다 빠르게 전투화 착용함.)
(술 비면세만 구입 가능. 딸기 몽쉘 없었음.)
(간략하게 추천 물품은 아래 링크 다른 포스팅 참고.)
(버스타고 이동했고 장바구니 천 원, 옆에 있던 박스에 담아갈 수 있었음. PX가 엄청 크진 않았지만 있을 건 다 있었고 물품 부족하지 않게 이모님이 박스 까서 계속 충전해두심. 그래서 굳이 조금하지 않아도 될듯? 우리가 좀 빨리 간 편이라 뒤에 수량이 딸렸는지 모르겠음.)
(대부분 박스 하나나 장바구니 가득 구매함.)
2023.06.11 - [정보] - 동원예비군 준비물, 꿀팁 및 PX 제품 추천 [+생생후기]
[12:00] 점심
점심 메뉴: 돼지불고기, 방울토마토, 명이나물, 김치, 소양지된장국?
(생활관 대기하면서 대대장 표창 받을 사람 물어봄. 우리 생활관은 전부 노관심이라 패스)
(13시, 15시, 16시, 17시 등 조기퇴소 인원별로 생활관 대기하면서 보내줌.)
[13:00] 설문 제출 및 부식 불출, 부대 마크 회수
부식: 킷캣, 에너지 바, 크런키 등
(조기 퇴소자는 미리 설문 제출하고 가고, 나머지는 일괄적으로 조교가 받아감. 정확히 언제 받아갔는지는 모름.)
[16:00] 퇴소식 연습 및 퇴소식. 대대장 인사, 표창장 수여, 훈시.
(조기 퇴소 인원은 그냥 가고, 나머지는 개인짐 들고 연병장으로 가서 퇴소식 함.)
(연병장에서 예행 연습 1회 후 실시.)
(햇볕이 강해 누구는 모자 쓰고 없는 사람은 안쓰고 그러니 소대장인지 중대장인지가 모자 안 쓰는 걸로 통일하자 해서 다 벗음)
(날씨 개 더워서 서있기만 해도 피부 따갑고 땀 남. 이날 최고기온 30도? 31도? 정도.)
(대대장 훈시 준비한 거 있었으나 날씨 덥다고 그냥 고생했다 잘 가라 하고 끝냄)
[16:25] 수료증 및 여비 봉투 전달.
(퇴소식 때 웬만하면 앞쪽 줄에 서길 추천. 수료증이랑 여비 적힌 봉투 받아야하는데 조교가 맨 앞줄 사람한테 줘서 넘겨주는 식으로 줌.)
(난 줄 끝 맨 뒤에 있어서 앞으로 가서 사람들이 자기꺼 찾고 있을 때 가지고 감.)
(위병소까지 큰 버스 한 대, 작은 버스 한 대만 있었는데 짐 챙겨서 바로 탐. 대부분 인원이 자차 타고와서 굳이 빠르게 안탔어도 탈 수 있었을 듯. 다 탈 때까지 여유 시간 5분~10분 정도 기다렸음.)
[16:40] 위병소 통과.
(버스 하차 후 위병소 통과. 위병소 통과 시간이 정확히 언제인진 기억 안나지만 17시 이전에 통과함.)
[17:51] 보상비, 퇴소여비, 식비 입금.
(6월 9일 당일 17시 51분 보상비, 귀향여비, 귀향여비 이름으로 입금 됨.)
(교통비 7,000원은 아직 입금이 안됨.)
(거리 42km 기준, 보상비82,000원, 퇴소여비7,100원, 식비7,100원, 교통비 7,000원)
(거리 12km 기준, 보상비82,000원, 퇴소여비4,000원, 식비4,000원, 교통비 0원)
+6월 13일 8시 38분 입소여비(식비)로 교통비 7,000원 입금.
1. [조교 및 간부] 내가 간 곳에 조교 및 간부 매우 친절하고 예비군 편의 최대한 봐주려고 했음. 트러블 날 일이 딱히 없었음. 조교도 "선배님"하면서 잘 해줌. 자유 시간 빼고 모든 게 통제 아래 깔끔하게 진행되는 편. 배식 문제나 샤워실 문제가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준비 많이 한 티가 남.
2.[예비군]: 같이 생활관 쓰는 사람들과 얘기를 하고 싶다면 할 수 있음. 근데 사람 성향을 많이 탐. 내 왼쪽 사람은 조용한 편 같아서 인사도 안 했지만, 내 오른쪽 사람은 첫날 눈 마주치자마자 인사 했음. 대체로 분위기는 휴대폰만 보고 누워 있고 서로 터치 안함. 가끔 친목질 하는 사람 있긴한데 2일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되면서 일부 조금 부산스러워지긴 하나 전반적으로 조용함. 내 생활관은 가오충 없었음.
3.[PX 조교]: 조교 월급 많이 올라서 그런지 과자 한 봉지씩 사주고 이런 사람은 없었던거 같고 과자 한, 두개 화장품 한, 두개 혹은 담배 사라고 현금 주는 사람 있었음. 다른 생활관에선 조교한테 과자 한 봉지씩 사준 사람 있긴 했었음. 아무래도 조교 챙겨주는 건 그 사람의 인싸력에 비례하는 듯.
4.[힘든 점]: 아무래도 시간 떼우는 게 너무 힘듦. 휴대폰 보는 것도 1일차 정도면 할거 다 함. 약간 편한 유치장에 갇혀 있는 기분임. 말을 거의 안하니까 전화통화나 카톡을 평소보다 훨씬 자주하게 됨. 그외 불편한 건 앞서 말한 것처럼 샤워 시간, 코골이, 창문 커튼, 반찬 배식 문제, 침상 좁은거 정도고 나머진 만족. 한 여름도 아닌데 낮 햇볕이 개 따가움.
5.[구급법, 화생방]: 우린 따로 안함. 아니면 우리가 사격하고 다른 제대에서 한 걸수도 있음. 일정표에 제대 2개로 나눠서 각각 하는 걸로 적혀 있긴 했음. 실제로 무전기로 엿들었 때 다른 사람들은 실내 교육 받고 있다고 들어서 우리도 갈 줄 알았는데 안 가서 의아했음.
2023.04.26 - [정보] - 예비군 동원훈련과 동미참 차이(예비군 몇년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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