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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후기

(7/10점) 보드게임 달무티 후기

by 보라고둥 2026.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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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1.28
인원: 4-8인 (베스트 6-8인, 추천 5인)
플레이 타임: 60분
출판사: 코리아 보드게임즈
구성품 사이즈: 상자 94x121x17 mm / 카드 56x87 mm (80장)
가격: 8,820원(37% 할인가)
소장 유무: 소장



평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됩니다.

최근 평점이 궁금하신 분들은 보드게임 TOP100 카테고리의 "X년 결산"을 참고해주세요.




게임 설명

 중세 계급제를 배경으로 한 클라이밍 카드 게임입니다. 1부터 13까지 카드가 있고, 숫자가 곧 카드 장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숫자가 낮을수록 희소하고 계급이 높아 강력합니다. 모든 패를 먼저 털어내는 순서대로 다음 게임의 계급이 정해집니다. 계급이 높은 사람은 다음 게임에서 계급이 낮은 사람으로부터 세금으로 등급이 높은 카드를 받습니다.

 


좋았던 점

 

1.계급제 테마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계급제가 클라이밍 장르와 정말 정말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카드 게임에서 어떻게 이렇게 테마를 잘 살릴 수 있나 싶었습니다. 등급이 더 높은 카드로 같은 장수의 카드를 덮을 수 있는 것을 계급이 높다고 표현하면서 계급이 높은 사람은 계급이 낮은 사람에게 원하는 카드를 주고 가장 높은 등급의 카드를 교환 받습니다. 불합리를 게임 규칙으로 승화시켰는데, 계급이 낮은 사람이 무조건 불리한 것도 아닙니다. 계급이 낮은 사람은 기회를 엿보다 선을 뺏어오고 낮은 숫자의 많은 카드량으로 높은 계급을 누를 수 있습니다. 권력이 없는 사람들이 권력이 있는 사람들을 전복시키기 위해서 시기를 살핀 뒤 타이밍에 맞춰 "연대의 힘"을 이용해 반기를 들었던 것과 닮았습니다. 세금으로 보통 적은 수량이 있는 높은 카드를 건네고 많은 수량이 있는 낮은 카드를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계급이 낮은 사람들 손에 낮은 숫자 카드가 많습니다. 공격에 성공하면 계급이 뒤바뀌고, 공격에 실패하면 숙청당하듯 이후 게임에 윗 계급의 질책과 조롱을 피할 수 없습니다. 추가적으로 계급이 낮은 사람이 어릿광대 카드를 모아 계급 혁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2.일러스트

 사실 일러스트가 못 생겨서 달무티가 싫다는 사람도 있긴한데 저는 이 일러스트가 마음에 듭니다. 고전적인 타로 일러스트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게임 시작부터 누군가는 왕이라는 이유로 유리하고, 누군가는 농노라는 이유로 불리합니다. 이 테마를 관통하는 게 "운명"이라는 키워드라 느꼈고 이게 고전적인 타로 일러스트와 찰떡 같이 맞물린다고 느꼈습니다. 

 

3.깔끔함

 가격도 저렴하고 규칙도 군더더기 없이 간단합니다. 내용물도 규칙서와 카드가 전부라 박스 부피도 손 크기로 작습니다.

 

4.다인원

 5-8인 게임이 많지 않은 데 다인원이서 즐기기에 좋은 클라이밍 게임입니다.

 

5.긴장감

 게임에서 지면 계급이 떨어지고, 다인원이 돌아가면서 패를 내면서 언제 카드가 뭉텅이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게임의 긴장감이 계속 유지되는 편입니다.



싫었던 점

 

1.과한 계급 놀이

 게임에서 가장 먼저 승리할수록 계급이 높습니다. 그리고 규칙서에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려면 지위가 높을수록 좋은 자리에 앉고 좋은 것을 마시며 위엄있고 거만하게 행동하라고 지시되어 있고, 농노는 비굴하게 행동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노골적으로 낮은 사람을 대할 때 거만하게 행동할 수 있다고까지 표현되어 있어 계급 놀이를 장려합니다. 게임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입으로만 무시하고 조롱하는 건 나쁘지 않은데, 간혹 왕놀이에 취해 게임 진행을 방해하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 떠와라." "춤춰라." "노래 불러라." 등. 상황, 분위기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다르긴 하겠지만, 보드게임을 하려고 모인 상태에서 이런 것들이 많아지면 게임보다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라 전 별로인 것 같습니다. 친하지 않은 상태로 하면 누군가는 수치심을 느끼고 기분 나빠할 수도 있어 중재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너무 친해 막 대하는 사이보다 적당히 어색한데 친해지는 과정에서 벽을 허물어줄 때 좋은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2.자리 바꾸기

 계급에 따라 매판 자리를 바꿔 앉아 줘야합니다. 계속 앉아 있다가 자리 바꾸면서 겸사겸사 운동도 하고 좋을 수 있겠지만, 누군가는 번거롭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3.작은 박스 크기

 부피가 작은 건 장점이지만, 카드에 슬리브를 씌우면 넘쳐서 박스에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별도의 덱박스에 보관하고 기존 상자에는 규칙서를 보관해야되니 버리지도 못하고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총평(7/10점)

 계급제 테마를 게임 규칙에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녹인 점을 정말 고평가하는 작품입니다. 계급 놀이가 과열 되는 것만 잘 막아주면 다인원이서 즐기기에 이만한 게임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볼륨이 작아서 전략 게임에 절여져 있을 때 시시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리고 계급제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그럴 때는 꺼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파티 게임으로 가끔씩 꺼내는 용도로 괜찮고, 학교처럼 단체 생활에서 발군의 힘을 발휘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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