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후기

(4점\10점) 커피 러시 후기 및 슬리브 사이즈 보드게임

보라고둥 2025. 6. 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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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1.82
인원: 2-4인 (베스트 3인, 추천 4인)
플레이 타임: 30분
제조사: 코리아 보드게임즈
구성품 사이즈: 박스 215x275x60mm \ 카드 44x68mm 80장
가격: 30,800원(30% 상시 할인가), 24,200원 (오프라인 행사가)
소장 유무: 방출



게임 설명
 한국 작가가 제작한 게임 중 상당히 히트를 쳐 2023년에 이미 2쇄 생산이 완료된 커피 테마 보드게임입니다. 커피 주문이 들어오고 미플을 이동시켜 재료를 모아 주문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러시라는 이름처럼 내가 주문을 완성하면 그 숫자만큼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주문이 추가됩니다. 열심히 하면할수록 점점 더 주문은 쌓이게 되고 누군가 5개의 주문을 완성하지 못하면 그때 게임이 종료됩니다. 
 


구성품
 컴포가 상당히 예쁩니다. 커피 재료의 모양과 색감이 리얼해 눈과 손이 즐겁습니다. 귀여운 커피 잔에 재료를 담으면서 흡사 소꿉놀이 하는 기분이라 게임성을 논외로 구성물이 너무 예뻐 여자친구가 좋아해 방출을 마지막까지 미뤘을 정도였습니다.
 
인원
 여타 다른 입문 전략 게임처럼 2-4인이 가능하고 3인이 베스트입니다. 다만, 차이라면 2인보단 4인이 추천되는데, 누군가 주문을 완성하면 다음 사람에게 주문이 쌓이는 구조라 그렇습니다. 2인은 내가 1장 완성하면 상대도 1장만 추가되니 주문 수가 처음에서 불어나지 않아 게임이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변형 룰을 사용해야 하고, 이 룰에 따라 자기 차례를 마칠 때 무조건 주문 카드 한 장을 추가합니다. 이러면 초반부터 주문 압박이 거세서 좀 더 피곤합니다. 3인이나 4인은 초반에 모든 사람들이 업그레이드 타일 없이 재료를 모으느라 주문을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내 차례가 돌아오기 전까지 주문이 1개만 추가되고 가면갈수록 주문이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점진적으로 스트레스가 늘어나다 마지막쯤엔 주문이 5개, 6개씩 쌓여 순식간에 게임이 종료됩니다. 2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2개 ~ 4개 주문으로 적당한 스트레스가 꾸준해서 좀 더 피곤하게 다가왔었습니다.
 
접근성
 룰이 간단하고 예뻐서 전략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커피와 귀여운 컴포 덕분에 특히 여성분들이 관심 가질만한 게임입니다. 다만, 깜찍한 외견에 그렇지 못한 삭막함이 존재합니다. 누군가 한 명이 파멸로 치닫아야 게임이 종료되는 구조 때문에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럭에 탄 것처럼 단시간에 집중을 많이 해서 에너지 소모가 심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
 2인, 3인만 플레이 해봤는데, 두 구성 모두 큰 차이 없이 30분 정도에 게임이 끝납니다. 업그레이드 타일 4개를 모두 오픈하고 주문 2~3개를 완성하면 보통 게임이 끝났습니다. 주문을 한 장 완성하면 1점으로, 주문 3장으로 업그레이드 타일 1개를 열 수 있습니다. 따라서 15개의 주문을 처리하면 게임 종료 시점이 다가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리플레이성
 2010년대 많이 했던 모바일 타이쿤 게임과 같습니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별 생각없이 며칠간 즐기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질려서 어플을 삭제하는 느낌입니다. 그러다 시간이 한참 흘러 또 생각날 수도 있고요. 붕어빵 타이쿤, 햄버거 타이쿤, 레스토랑 타이쿤 류랑 비슷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심플한 구성에 시간에 쫓기는 것도 있어 쉽게 몰입하지만, 온라인 게임처럼 몇 달씩 즐길만 한 게임은 아닙니다.

상호 작용
 게임 말을 3칸씩 가로, 세로로 이동해 지나간 길에 있는 재료를 수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다른 플레이어가 있는 칸을 지나갈 순 있지만, 멈출 순 없습니다. 내 주문을 쳐내기도 바빠 자리 견제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다른 게임말이 있어도 1칸 더 갈 수 있는 러시 토큰이나 대각선으로 이동 가능한 업그레이드 타일 등으로 극복이 가능해 직접적인 인터랙션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내가 주문을 완성한 만큼 상대에게 새로운 주문을 먹일 수 있어서 1장씩 주문을 쳐내기보단 3장씩 모아서 한 번에 넘기면 상대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커피 잔이 3개이므로 최대로 먹일 수 있는 주문 카드는 3장입니다. 인원수가 늘어날수록 내 차례까지 추가되는 커피 주문 수는 그에 배로 증가하죠. 메커니즘은 벽겜에 가까운데 해보면 스트레스 요소가 많아 벽겜이라고 안 느껴집니다.
 
테마
 보기 드문 커피 테마로 매력있습니다. 커피 테마로 유명한 보드게임 중엔 커피 트레이더스가 웨이트가 4.24고, 웨이트 2.16인 커피 로스터는 1인플 전용 게임입니다. 편의점 수보다 커피숍이 훨씬 많은 한국에서 인기 많을 테마이고, 커피 잔과 재료 토큰이 몰입을 증가시킵니다. 다만, 상대가 주문을 완성했는데 나한테 주문이 추가되는 점은 현실성과 살짝 동떨어져 있긴 합니다.
 
전략성
 게임 말을 이동시켜 어떻게 재료를 모아올 건지가 전략적으로 중요합니다. 업그레이드 타일을 어떤 걸 열어야 필요한 재료를 많이 얻을 수 있을지, 상대가 있는 칸이 종착점이 되지 않도록 경로를 짜내야 하죠. 복잡해서 전략을 구상하기 어렵다기 보단 쥐어짜내야 해서 단순한데 힘들 수 있습니다. 주문에 필요한 재료를 현실적으로 구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을 때 자포자기한 채로 게임을 진행해야 해서 이 부분이 스트레스 요인입니다.


 


총평 (4점\10점)

 입문자에겐 스트레스 요소 때문에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 7점 정도되는 것 같고, 컴포와 테마가 마음에 든다면 8점이나 10점까지도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장해서 자주 즐기기엔 전략의 다양성이 다소 아쉬워서 보드게임 카페나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걸 즐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심심풀이 땅콩 같은 게임이라고 정리하고 싶네요.
 커피 러시에는 다양한 프로모 카드가 존재합니다. 일부는 코보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기도 하고, 절판된 것도 존재합니다. 한국 게임이라 그런지 한국 회사인 코보게에서 매년 다양하게 프로모 카드를 찍어냅니다. 오프라인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출시하곤 하죠. 그렇다고 해서 오프라인 참여자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온라인에서도 품절 전까지 천 원에 판매하기도 합니다. 2023년엔 크리스마스1 프로모 카드 2종이, 2024년엔 파주 슈필 기념 파주 장단콩 프로모 카드 2종과 크리스마스2 프로모 2종이 출시되었습니다. 2025년 파주 슈필 기념으론 댕푸치노 프로모 카드 2종이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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