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사 1
군나르 시르베크
이학사
1판 5쇄 2020년 7월 20일
495p-532p(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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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버클리의 경험주의적 관념론(유심론)을 논하라.
버클리의 관념론은 로크의 감각질 주관성 이론을 비판하며 시작된다.
로크의 감각질 주관성 이론은 인간이 인지하는 속성을 2가지로 분류한다
부피, 질량과 같이 양적인 속성과
색, 온도와 같은 질적인 속성이다.
이 둘 중 후자를 감각질이라 부르며 주관적인 속성이라 명명한다.
버클리는 이 이론에 반대했다.
이 둘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는 색이 없는 장미꽃을 떠올릴 때면
회색이든 흰색이든 검은색이든 어떤 특정 색을 떠올린다.
1성질과 2성질은 구분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애초에 구분할 필요가 없다.
대상을 인식하는 주체인 인간은
자신이 인식한 감상만 있을 뿐 대상에 대한 실체를 알 수 없다.
1성질이든 2성질이든 내가 느끼는 것일 뿐이다.
술취한 사람이 똑같은 그림을 봤을 때 그 모습이 같은가?
술취한 사람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 중 누구의 시선이 맞는 것인가?
따라서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물질이 존재하는지 알 수가 없다.
단지 개인마다 떠올리는 다른 인상일 뿐이다.
Q)인과성 개념에 대한 흄의 인식론적(경험주의적) 비판을 설명하라.
인과성 개념은 원인과 결과에 관한 법칙이다.
1. 어떤 것이 다른 어떤 것을 뒤따른다. (연속)
2. 두 현상 간에 접촉이 있다. (접촉)
3. 이 접촉 후에 일어나는 것은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필연성)
우리는 위 처음 두 과정을 반복 숙달해 필연성을 획득한다.
그러나 이는 과거의 반복된 관찰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귀납추리의 경우
미래에 같은 일이 똑같이 일어날지 말지 확실하지 않다.
게다가 연속과 접촉, 반복은 직접 관찰 가능하지만 필연성은 관찰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필연성은 관찰을 통한 결과가 아닌 심리적인 "기대"에 기반한다.
우리는 과거에 똑같이 일어난 일이 미래에도 똑같이 일어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다.
Q)흄의 철학의 핵심 요지를 설명하라 "흄은 이성보다 감정을 우선시하였다."는 진술에 대해 논하여라
위 인과성 개념에서 볼 수 있듯이 흄은 이성보다 감정을 중요시했다.
특정 사건에 필연성을 심리학적 근거인 "기대"로 도출하듯
사회의 관습과 규범 또한 "기대"로 도출했다.
우리가 살인에 대한 도덕적 혐오감을 가지는 것은
자발적 합의가 아닌 우리 내부 감정과 기대에 있는 것이다.
이성적인 진술(존재)은 "철수의 머리카락은 검은색이다"처럼 참, 거짓을 판단할 수 있지만
감정적 진술(당위)은 "철수는 숙제를 해야한다"와 같이 참, 거짓을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이는 행위자가 자신의 감정으로 판단하는 것이지 참, 거짓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목표, 가치, 규범은 당위 진술의 "~해야 한다"에 포함되므로 감정의 영역이다.
따라서 흄은 정치학과 윤리학에 감정을 이성보다 중요시했다.
이성의 산물인 계약과 합의보다 자연적 감정과 공동체에 의해 학습된 패턴을 중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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