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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철학

마키아벨리와 홉스 [서양철학사]

by 보라고둥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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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1
군나르 시르베크
이학사
1판 5쇄 2020년 7월 20일

379p - 412p (34p)
독서마라톤: 1,948/ 42,195 (4.62%)


Q)인간과 사회 그리고 국가에 대해 마키아벨리와 홉스가 제시한 새로운 생각은 무엇인가?


인간 본성은 이기적이며, 
사회는 인간의 자기 보존 욕구에 의해 만들어졌다.
국가는 이기적 존재들 간의 평화와 질서, 계약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을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통치자가 요구되며 따라서 절대왕정을 지지하였다.

다만, 이들의 핵심은 강력한 힘(권력)이기 때문에
통치자가 왕과 같이 혼자든 의회처럼 여럿이든 그것은 상관없고

오로지 중앙집권화된 권력이 중요하다.
이들에게 도덕, 종교, 법은 정치적 수단에 불과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안정 확보, 개인간의 계약이다.

토마스 홉스


Q)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 윤리와 정치는 서로 결합되어 있는 반면 마키아벨리는 윤리와 정치를 분리한다. 

이 주장에 대해서 논하고 마키아벨리의 정치관을 명확히 설명하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보았다.
사회는 인간이 자기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곳이며
정치는 사회적 구성원들이 토론에 의해 무언가 결정한다는 
뜻에서 그 자체로 의미 있는 행위였다.
이는 좋은 삶(윤리)과 정치가 연결되어 있음을 뜻했다.
그들은 살인이 윤리적으로 그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당연히 반대했다.
(물론 당위성을 부여하면 살인도 가능 할지도 예를 들어 노예는 물건이라며 쉽게 희생 가능)

반면, 마키아벨리는 윤리와 정치를 분리했다.
그에게 윤리(도덕, 법)는 정치적 수단에 불과하다.
국가의 안정을 위해 정치적 조작 또한 용인되었으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했다.
그에게 살인은 사적인 의미에서 그른 일이지만
정치 범위에서는 "적에게 피해를 주는" 전략 정도였다.
그는 절대군주가 권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며
인민들에게 윤리를 각인시켜야 한다는 정치관을 가졌다.
윤리는 통일성을 부여해 정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Q) "플라톤과 마키아벨리는 도덕과 정치에 대해 본질적으로 다른 견해를 개진하였다" 이 주장에 대해 논하라.

플라톤은 도덕과 정치에서 조화를 중시했으며
정치는 철학가가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회 구성원에게 각자의 의무가 존재하며
그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때 사회가 조화롭게 운용된다.
철학가는 지혜를 담당하며 국가를 통제하며
수호자는 용기를 담당하며 국가를 지킨다.
생산자는 절제를 담당하며 국가의 원동력이 된다.

모두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철학가가 생산자보다 윤리적으로 더 높은 위상을 가질지라도
어찌됐든 수호자와 생잔자 모두 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도덕과 정치에서 이데아라는 이상 가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한다.

반면 마키아벨리의 도덕과 정치는 오로지 절대군주에게만 존재한다.
절대군주가 모든 권력을 쥐고 국가 평화와 안정이라는 도덕, 목표를 가진다.
근본적으로 사회의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에겐 개인에게 할당된 사회적 의무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단지 이기적인 존재일 뿐이다.

법 또한 보편적인 법, 가치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 절대군주가 제정하고 추구하는 것이다.

 

홉스의 리바이어던 표지


Q)홉스는 기계론적 세계관을 옹호하고, 사회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고전역학의 개념들을 사용한다. 

이러한 배경하에 그의 정치 이론을 논하라. 특히 무제한적인 국가권력을 정당화하는 홉스의 주장을 설명하라.

원자가 다른 원자와 충돌할 때 그 궤적이 예측 가능하듯이 인간 사회 또한 예측가능하다 생각했다.
그는 고전역학의 "운동"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그리고 기계론적 세계관의 특징처럼 관찰이 아닌 사유 실험을 통해 정치 이론을 구상하였다.

자연을 관찰했던 목적론 세계관과 달리

기계론적 세계관은 마찰력이 없는 이상적 좌표계에서 모든 논리를 전개한다.
이와 같이 홉스는 역사에서 정치 이론을 찾은 것이 아닌 사유 실험을 통해 논리를 전개했다.​

시계의 비유를 들었다.
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위해선
시계를 분해하고 해당 부품의 속성을 살핀 뒤 재구성한다.
그제야 시계의 작동원리, 시계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사회 또한 분해와 재구성의 방법으로 정치를 탐구했다.
현재 인간 사회를 시계로 본 뒤 자연 상태로 분해하였다.

국가, 법이 존재하지 않는 자연 상태에서는 인간은 만인의 만인에 의한 투쟁으로 항상 갈등상황에 놓여있다.
인간은 재화를 원하고 재화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갈등 상황 속에서 서로간 불신이 생기며
투쟁에 참여하는 것이 자기 방어를 위한 최선이 된다.
최고의 수비가 공격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인간은 이성을 통해 계몽될 수 있으며
투쟁하는 것보다 질서가 잡힌 국가를 구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임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개인은 자기 보존을 위해 계약하고
다른 개인을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권력, 국가를 만든다.

​그들은 자신의 자유와 권력을 국가에 헌납하는 대신
사유 재산, 사적 계약 등 자기 보존을 보장 받는다.
이기적인 존재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무제한적인 국가권력을 갖는다.

​만약 통치자가 제대로 국민의 안정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만인의 투쟁 상태로 다시 돌입하고 새로운 왕이 추대된다.
절대군주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권리는 가지지 못한다.
왕과 국가는 개인에게 그저 수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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