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기술
로버트 그린
초판 1쇄 발행 2012년 11월 20일
초판 18쇄 발행 2020년 1월 6일
웅진지식하우스
112p - 125p
[마음을 뒤흔드는 코케트]
코케트는 상대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유혹자이다. 단순히 호기심을 유발하고 만족감을 채워주지 않는 어설픈 밀당이라기 보다 사랑을 주면서 때론 화를 내고, 혹은 울기도 하다 거리감을 유지하는 등 상대가 종잡을 수 없이 뿌리 부터 뒤흔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상대에게 이런 감정을 촉발하기 위해선 선행 능력이 필수적이다. 성적인 매력이나 지식, 명예와 같이 상대를 흥분시킬 수 있어야 하고, 이후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마음을 줄듯 말듯 행동해야한다. 단순히 어린 아이처럼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란 의미가 아니다. 나르시시즘에 걸린 사람이돼 상대방에게도 어느 정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연인이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주면 화를 내고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나르시시즘은 연인이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주더라도 감정적으로 흥분하기보다 되려 제 3자에게 눈길을 주어 질투하고 있단 사실을 가리고 욕망의 삼각관계로 상대를 끌어드린다. 이런 능력 덕분에 사람들을 끌어들여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을 쉽게 자극하고, 도리어 상대가 관심을 가지고 싶게 만든다.
[코케트 예시 : 재키와이]
국내 힙합 씬에서 유명한 밈이 있다. 재키와이 얼굴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그녀를 알아보기 위해선 반드시 목소리를 듣거나 특유의 어설픈 댄스를 봐야한다. 뮤직 비디오에서도 매번 다른 화장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바람에 그녀의 진짜 얼굴을 아는 사람이 없고, 방송이나 유튜브 출연도 적은 편이라 그녀의 근황을 알려달라는 팬들의 댓글만 무성할 뿐이다. 그녀는 맨 처음 생 목소리 자체가 오토튠을 씌운 것 같이 독특하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멜로디 라인과 라임 배치를 사용해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대중을 자극함과 동시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대중들과의 소통을 적게 하면서 신비감과 거리감을 유지해왔다. 그래서 그녀의 컴백만을 기다리는 힙합 팬들이 많고, 방송 활동 좀 더 활발히 해줬으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코케트의 몰락]
코케트는 상대의 감정을 가지고 공놀이를 하는 만큼. 후폭풍 또한 거셀 수 있다. 빠가 까가 되면 가장 무섭다고 하듯. 그들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에 관심있던 사람이 싫증이 나버리거나 짜증나버리면 사랑이 순식간에 미움으로 변한다. 특히 차가운 코케트는 에로틱한 감정보다 열정적인 사랑이 부재한 지성적인 감정을 자극하기 때문에 버림 받았다는 느낌이 들면 후폭풍이 극단적으로 되돌아 올 수 있기 때문에 타이밍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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