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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심리학

연애와 마케팅에서 유혹의 기술은 왜 필요한가? (유혹의 기술 1)

by 보라고둥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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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기술

로버트 그린

초판 1쇄 발행 2012년 11월 20일

초판 18쇄 발행 2020년 1월 6일

웅진지식하우스

6p - 16p


[현대인들에게 유혹은 왜 필요한가?]

  유혹은 권력을 위해 잉태한 기술이다. 아주 먼 옛날에는 무력을 통해 소수의 남성이 권력을 장악했고, 상대적으로 나약했던 여성은 성욕을 미끼로 잠시 그 권력을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성관계를 가진 후에는 다시금 주도권이 남성에게 돌아가기 일쑤였다. 그리고 그 속에서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여인들이 두각을 드러내며 왕과 황제를 자신의 발 아래 무릎 꿇려 노예로 만들었고, 그러면서 점차 "유혹"이라는 기술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시대가 흐를수록 점차 세계는 민주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남성들은 잠자리를 거부하는 여성을 침실로 이끌기 위해 여성들이 사용했던 유혹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는 더욱 확대되어 사회관계에서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민중들을 달래는 용도로, 더 크게 나아가 정치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대중의 의견을 입맛대로 바꾸게 하기 위해 유혹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는 무력을 통해 권력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다. 무력을 사용하면 약자를 안쓰럽게 여기는 대중의 심리를 자극하게 되고 강한 반발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결국, 원하는 대로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강제적이고 직접적인 방법보다 우회적이고 교묘한 방식이 필요해졌고 "유혹의 기술"은 참고가 아닌 필수가 되었다.

 

[유혹자가 가져야할 태도]

  

  유혹자는 세상을 자신의 침실로 생각한다. 보통 우리는 유혹이란 기술을 침대에서나 발휘하려 하지 일상 생활에선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교태를 부리면 여우나 여왕벌, 아첨꾼으로 매도되기 쉽상이고, 조작한다는 뉘앙스가 옮겨 붙을 경우 도덕적인 지탄을 받게 된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작위적으로 뭔갈 꾸민다면 사람들은 진실되지 않다고 욕한다. 하지만, 유혹자가 되기 위해선 때와 장소, 상대를 가리지 않고 사회관계에서 인간관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끔 그런 태도가 몸에 배어야 한다. 그런 걸 구분하려다 보면 더 혼란스럽고 긴장되기 때문이다. 긴장되면 사람이 경직되고 매력이 반감된다. 유혹자는 자신의 속셈이 들키더라도 뻔뻔하고 태연히 행동해야한다.

  단지, 유혹자가 집중해야할 것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도덕심과 책임감을 벗어던져 줄 구원자를 찾고 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유혹자는 삶을 무대로 보고 모든 사람을 배우로 생각해 그들에게 환상을 안겨주어야 한다. 유혹자의 세상에선 어떠한 도덕적 원칙도 존재하지 않는 듯, 시간이 멈춘 듯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유혹에는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첫째는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두 번째는 목표물에 대해 알아야 한다. 유혹자는 상대와 나를 알고 거기에 걸맞는 전략과 행동을 세워야 한다. 단, 하나의 요소라도 놓칠 경우 높은확률로 유혹은 실패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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